빈집정보시스템을 구축해 빈집의 활용도 높인다.
경남도는 빈집의 위치정보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GIS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한 '빈집정보시스템'을 구축해, 도시환경을 개선하고 다양한 사업에 활용한다고 19일 밝혔다.
도내 빈집은 상수도 및 전기 사용량으로 추산하면 약 1만 2600호로 추정되는데, 경남도는 올해 연말까지 코로나19 희망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빈집실태조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빈집으로 추정되는 건축물의 구조, 외관 등에 대한 현지 실태조사를 통해 빈집으로 최종 확정한 후, 그에 대한 등급을 판정하고 조사결과를 분석해 내년도에 '빈집정보시스템'을 통해 국민에게 공개하는 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빈집의 등급은 ▲1등급(양호한 빈집) : 현 상태 또는 수선을 통해 즉시 사용가능 ▲2등급(일반 빈집) : 수선을 통해 사용가능 ▲3등급(불량 빈집) : 대수선 또는 리모델링을 통해 사용가능 ▲4등급(철거대상 빈집) : 철거 후 신축의 효용이 더 큰 경우 등 4개 등급으로 분류된다.
빈집정보들은 주차장, 공원, 임대주택 등의 다양한 정부정책에 활용될 뿐만 아니라 수요와 공급을 연계한 빈집뱅크 기능을 통해 셰어하우스, 창업공간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또한 경남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공간정보 플랫폼'에도 빈집정보시스템을 탑재해 공간정보 빅데이터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윤인국 도시교통국장은 “빈집정보시스템을 구축·운영해 빈집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빈집뱅크·빈집플랫폼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도내 빈집 정비와 활용에 획기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공간을 갖춘 경상남도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