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0.08.03 09:51:44
더불어민주당이 통과시킨 부동산 입법 강행과 관련해 진보층에서는 ‘정상적 입법과정이다’며 지지의사가 높게 나온 반면, 보수진영에서는 ‘일방적이었다’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더 높게 나오는 등 지지와 비판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지난달 31일 전국의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이 불참한 가운데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 등 부동산 관련 법이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 등 주도로 통과’한 데 대한 생각을 조사한 결과, 48.6%는 ‘정상적 결정’이라고 답한 반면, 46.5%는 ‘야당을 배제한 일방적 결정’이라고 답변했으며, ‘잘 모름’은 4.9%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3일 발표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보수 성향 응답자의 62.7%가 ‘일방적 결정’이었다고 평가한 반면, 진보 성향에서는 64.8%가 ‘정상적’이었다고 답했으나 중도층에서는 51.4%가 ‘일방적’, 44.8%는 ‘정상적’이라고 답변해, 두 응답이 비등하게 집계되는 등 정치성향 별로는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아울러 연령별로는 20대와 60대에서는 각각 54.0%, 57.9%가 ‘일방적 결정’이었다며 민주당의 행보에 비판적 시각을 나타낸 반면, 30대와 40대, 50대에서는 57.0%, 55.3%, 52.3%가 ‘정상적 결정’이라고 답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31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p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