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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송금조 경암교육문화재단 이사장 영결식 엄수

“돌과 자갈밭을 옥토로 일군 경암 선생의 삶 귀감”… 문재인 대통령 조화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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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민지기자 |  2020.07.27 10:15:10

25일 진행된 영결식 모습. (사진=부산대 제공)

부산대학교는 故 송금조 이사장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자 장례를 부산대학교·경암교육문화재단葬으로 거행하고, 25일 오전 10시 부산시 부산진구 부전동 경암교육문화재단 2층 경암홀에서 영결식을 엄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영결식에는 故 송금조 회장 부인 진애언 이사장 등 유가족과 장례위원장인 차정인 부산대 총장, 이장무 경암교육문화재단 위원장(전 서울대 총장)을 비롯해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 등 내외빈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조화를 보내 우리나라 산업화시기 탁월한 기업가로서 경제발전과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우리 사회에 나눔의 큰 정신을 남긴 고인의 명복을 기원했다.

이날 영결식은 국민의례와 운구 입장, 추모 영상 상영, 약력 보고와 고인에 대한 묵념, 공동 장례위원장인 차정인 총장과 이장무 위원장의 조사, 이병기 제1회 경암학술상 수상자의 추도사 등의 순으로 엄숙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이어 부인 진애언 이사장을 시작으로 주요 참석자들의 헌화가 이어진 뒤 장례행렬은 장지인 경남 양산으로 향했다.

차 총장은 영결식 조사(弔辭)를 통해 “오늘 우리는 한평생을 기업인으로 국가와 사회에 큰 공헌을 하셨으며 교육을 중시하고 학자와 인재를 사랑하셨던, 우리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송금조 회장님을 큰 슬픔 속에 보내드리게 됐다”라며 “‘경암(耕岩)’이라는 호처럼 선생님의 삶은 척박한 땅을 일구어 희망을 심고 아름다운 열매를 거두고 다시 씨를 뿌리는 헌신적이고 선각자적인 삶이었다”고 애도했다.

또 “선생님의 숭고한 뜻은 큰 은혜를 입은 우리 부산대학교가 이어갈 것이며, 경혜여고가 이어갈 것이며, 경암교육문화재단이 더욱 아름답게 꽃피워갈 것”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공동 장례준비위원장인 이 위원장은 조사를 통해 “송금조 이사장님께서는 그동안 경암재단을 통해 교육과 학문의 진흥, 사회발전을 위해서 불철주야 헌신적으로 애쓰셨다. 특히, 학문과 문화·예술의 진흥을 위해 최정상의 석학과 예술가에게 수여하는 경암상을 제정해 헌신적으로 지원했다”라며“이제 남은 우리가 할 일은 경암 선생님께서 씨를 뿌리고 화려하게 꽃을 피운 경암상이 최고 학술상의 영광을 유지하도록 더욱 노력을 기울이는 일”이라며 조의를 표했다.

2005년 제1회 경암학술상 수상자 이 명예교수는 추도사에서 “평생을 품어 온 큰 뜻을 조용히 실천으로 펼치며 우리 사회에 새로운 가치를 만든 사람. 경암 선생님은 사회의 이목이나 명성 때문이 아니라 내면의 소명 의식으로 일하셨다”라며 “성실·근면·검약으로 쌓은 모든 것을 사회에 되돌리셔서 우리나라 교육·문화 발전의 초석을 다지신 선생님의 청정 단아하고 품격 높은 삶은 우리 사회 속에 길이길이 향기를 피워낼 것”이라고 고인을 기렸다.

한편, 故 송금조 이사장은 1923년 태어나 역사적 격동기 속에서도 탁월한 기업경영 능력으로 태양약품·태양사·태양산업 등 ‘태양’ 기업 신화를 일궈낸 향토사업가다. 평생 사업을 통해 어렵게 모은 재산을 2003년 부산대에 305억원을 기부 약정하는 등 지역발전과 교육·문화 진흥에 아낌없이 베풀어 지역사회와 교육계의 큰 존경을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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