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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김부겸·박주민, 모두 위기론 "왜"

민주, 제주·강원서 첫 유세 대결...불붙은 8·29 전대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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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0.07.27 10:03:14

지난 25일 제주 퍼시픽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기호 1번 이낙연, 기호 2번 김부겸, 기호 3번 박주민 후보가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8·29 전당대회 레이스가 지난 25일 제주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당 대표에 도전한 이낙연 김부겸 박주민 후보(기호순)는 이날 오후 제주 퍼시픽 호텔에서 열린 제주도당 대의원대회에 참석해 합동 연설에서 저마다 ‘위기론’을 꺼내 들고 본인이 이를 타개할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첫 연설자로 나선 김부겸 후보는 “총선 대승에 기뻐한 지 불과 석 달 전인데 최근 국민은 여러 실망감과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한 여론조사에서 내년 4월 재보궐 선거에서 민주당이 어렵다는 결과까지 나온다”며 “보수 언론은 문재인 대통령 레임덕이 왔다고 흔들어댈 것이고 이후 대선·지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는 “이럴 때 누가 이 당을 책임지고 이끌어야 할까. 적어도 태풍이 올라오고 있는데 선장이 ‘여기서 그만 내릴래’ 이럴 수는 없다”며 유력 대권주자이자 경쟁자인 이 후보를 겨냥하면서 “영남 지역에서 당 지지율을 지금보다 10% 더 올리겠다”고 장담했다.

이어 연단에 올라선 박주민 후보는 미국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뉴딜 정책을 언급하며 “국회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대선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 그뿐이냐”며 “위기에 고통받는 국민을 구호하고 경제를 회복시키며 새 시대를 준비하는 것이 지금 우리의 책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호보는 “당과 국민의 소통을 위한 사회적 대화를 상시 열겠다”며 “전환의 시대를 열고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야당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바라보며 나가겠다. 국민과 함께 두려움 없이 개혁을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연단에 오른 이 후보는 “어떤 사람은 나에게 왜 당 대표 선거에 나섰느냐, 왜 7개월 당 대표를 하려고 하느냐, 왜 이낙연이어야 하느냐고 묻는다”며 “위기이기 때문이다. 국민이, 국가가, 문재인 정부, 민주당이 어렵다. 그래서 내가 나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민주당이 거대 여당으로서 뒤뚱뒤뚱 첫걸음을 내디뎠다. 거대 여당으로서 첫 정기국회를 앞뒀다. 위기에는 위기 리더십이 필요하다. 경험을 살려 위기 극복에 앞장서겠다”면서 “민주당을 쇄신하겠다. 노인·여성·청년·저소득층 등 약자의 아픔에 민감하게 대처하는 감수성 높은 정당으로 성숙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25일 제주 퍼시픽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최고위원 후보들이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최고위원 경선에 나선 8명의 후보들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한 역할을 맡겠다고 공언했다.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한병도 후보는 “떠날 때 국민들로부터 박수받는 대통령을 꼭 만들고 싶다”고 말했고, 삼성전자 임원 출신인 양향자 후보는 “문 대통령을 성공한 경제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원욱 후보는 “민주당이 잃고 있는 공정·정의의 가치를 붙잡고 대선 승리의 적임자가 되겠다”고 말했고, 소병훈 후보는 “정권을 재집권하지 못하면 역사는 다시 돌아간다”며 ‘정권 재창출’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리고 행정수도 이전 이슈로 국가균형발전이 화두가 된 상황에서 충남 출신인 김종민 후보는 “한국판 뉴딜을 지역 중심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했고, 현역 수원시장인 염태영 후보는 ”지방을 살리는 처방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4선의 노웅래 후보는 위기론을 내세워 ”유력 대선주자가 당대표로 나서야 한다“며 이낙연 후보를 사실상 공개 지지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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