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0.07.23 10:30:32
최근 편도 제거 수술을 받은 5살 남자아이가 수술 도중 숨진 사건이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방송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에 대해 ‘수술실 내 범죄행위 방지와 신뢰도 제고 등의 이유로 찬성한다’는 응답이 73.8%, ‘사생활 침해 및 의료행위 위축 등의 이유로 반대한다’는 응답은 10.9%, ‘잘 모름’은 15.3%로 집계됐다. 이같은 결과는 23일 나왔다.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에 대해 모든 지역에서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특히 경기·인천과 서울, 부산·울산·경남, 광주·전라에서 ‘설치 찬성’ 응답이 70%를 상회했으며, 이어 대구·경북이 68.9%로 나타났고 대전·세종·충청에서도 ‘설치 찬성’ 응답이 많았지만 동시에 ‘잘 모름’ 응답이 25.3%로 다른 지역보다 높을 비율로 집계됐다.
그리고 연령대별로도 ‘설치 찬성한다’는 응답이 많았는데, 특히 40대(82.9%)와 30대(82.6%)에서 많았으며, 이어 60대(76.5%)와 20대(75.5%), 50대(72.5%)로 순으로 집계된 반면, 70세 이상에서는 ‘잘 모름’ 응답이 전체 평균인 15.3%보다 높은 44.9%로 집계됐다.
또한 이념성향별로는 ‘설치 찬성’ 응답이 중도층에서 80.3%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진보층(75.0%)과 보수층(73.9%)에서도 설치 의무화에 찬성한다고 응답해 별 차이가 없었으며,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중 85.9%가 찬성해 전체 평균 응답보다 많았고 무당층에서는 69.6%, 미래통합당 지지자 중 58.1%가 공감하며 지지 정당별로도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6.0%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