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지역에서 여러 주거단지 수돗물에 유충이 다량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부산에서도 주택 내 수돗물에서 벌레 유충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잇따라 들어오는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아파트와 주택의 싱크대 및 세면대 등에서 유충이 발견됐다는 민원 신고가 지난 20일까지 19건 들어왔다.
부산시에서 현장을 확인한 결과 7건 정도가 파리, 모기, 깔따구 등의 유충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시 상수도본부 관계자는 CNB뉴스에 “현장 확인 결과 추정되는 바는 정수장 유입 가능성보다 아파트 저수조나 가정 물탱크에서 벌레가 유입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최근 발생한 장마로 벌레가 산란했을 가능성이 있다. 또 싱크대 하수구, 세면대 및 배수구 트랩과 같은 곳에 물이 고이기 때문에 보통 그곳에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우선 시 상수도본부는 지난 20일까지 정수장 일대 점검을 마친 상태로 시민들에게는 아파트 저수조나 주택단지 물탱크 소독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싱크대 하수구, 세면대 배수구와 같은 곳에 대해서도 소독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신고가 들어온 지역은 사상구, 중구, 동구, 영도구, 남구, 수영구, 부산진구, 금정구 등지로 최초로 신고된 지역은 지난 14일 수영구의 한 주택이다. 또 가장 많은 신고가 들어온 지역은 사상구로 총 4건의 유충 발견 신고가 접수됐다.
(CNB=부산/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