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안정화를 위한 부가 주택 공급 확대 방안 중 하나로 검토한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의 필요성에 대한 조사에서 국민 10명 중 6명이 ‘불필요하다고 본다’는 여론조사가 20일 나왔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 동안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0.4%가 그린벨트 해제에 대해 ‘녹지 축소와 투기 조장의 위험이 커 불필요하다’고 답한 반면, ‘필요하다’는 응답은 26.5%에 그쳤으며 13.1%는 ‘잘 모른다’고 답했다.
특히 서울시 당국이 그린벨트 해제를 반대하며 당정과 맞서고 있는 것과 관련해 서울시의 응답자 중에서도 ‘불필요하다’는 비율이 61.8%로 ‘필요하다’는 응답자 31.7% 보다 2배 가까이 높았으며, 서울을 둘러싼 경기˙인천 지역의 응답자도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62.6%로 서울 및 전체 응답과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연령대에 따라서도 ‘불필요하다’는 의견의 비율이 높았으나, 특히 40대와 30에서 ‘불필요하다’는 응답의 비율이 각 72.9%, 69.7%로 집계되어 전체 결과보다 10%p가량 높았다. 70세 이상의 고연령층에서는 ‘필요하다’가 31.0%, ‘불필요하다’가 37.6%로 비등했고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가 31.4%에 달했다.
지지하는 정당에 따라서는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에 공감하는 응답자의 비율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야당인 미래통합당 지지자 들의 비율을 비슷하게 나타났다. 무당층의 경우는 63.5%가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4.0%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