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0.06.29 09:44:19
출범 2년을 맞은 민선 7기 이재명 지사의 경기도정에 대해 도민 10명 중 8명은 잘했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지난 2년간 추진했던 주요 정책 분야별 평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대해 90%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경기도가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민선 7기 2주년 도정 평가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도정을 잘 이끌었다’는 긍정적인 답변이 지난 출범 1주년 평가 당시 60%에서 19%p 상승해 79%로 집계됐으며, ‘잘못했다’는 부정적 평가는 12%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여론조사결과는 28일 발표됐다.
주요 정책의 분야별 평가에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서는 재난기본소득, 신천지·종교시설 행정명령, 다중이용시설 이용제한 등 도의 신속한 조치에 대해 도민들은 90%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또 ‘닥터헬기 등 재난 안전 및 치안’ 81%, ‘하천·계곡 불법행위 근절 등 공정사회 실현’ 78%, ‘취약계층을 위한 긴급복지사업 확대 등 복지정책’ 77%, ‘수술실 CCTV 등 보건 및 공공의료’ 77%, ‘지역화폐·반도체 클러스터 등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73% 분야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 비율이 70%를 넘었다.
특히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분야는 긍정적 평가가 2018년 35%에서 2019년 53%, 이번 평가에서 73%로 2년 가까운 기간에 2.1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아니라 같은 기간 환경개선 사업 분야는 1.8배(36%→65%), 복지정책 사업 분야는 1.4배(54%→77%), 공정사회 실현 분야는 1.3배(60%→78%) 상승했다.
반면, 남북평화협력 분야는 최근 남북경색 국면과 이로 인한 남북협력사업 차질 등이 반영돼 2018년 49%에서 이번에 47%로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만 18세 이상 도민 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 12∼13일 유·무선 전화 면접 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p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리서치 홈페이지나 경기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취임 2년을 맞이한 소회와 관련해 “취임 당시 도정 만족도가 29%였는데 격세지감을 느낀다”며 “기득권의 총공세로 감당하기 어려운 오물을 뒤집어썼지만, 포연은 걷히고 실상은 드러날 것으로 믿고 죽을 힘을 다한 2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지사는 “모든 성과는 불편과 불이익을 감수하며 도정에 협조하고 참여해준 도민 덕”이라며 “경기도지사의 한 시간은 1370만 시간이라는 생각으로 지난 2년처럼 남은 2년도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CNB=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