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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북] 집의 귓속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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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기자 |  2020.06.15 10:25:58

건축가는 자신의 집을 어떻게 지을까? 저자가 처음 땅을 만난 때부터 집을 짓고 살며 남겨진 날것 그대로의 단상과 이해, 공감의 기록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집의 중심에 가족을 두고 가족의 의견을 존중하고 수렴하며 지난한 설계 과정을 거쳐 집을 지었다고 고백한다. 그 과정을 통해 가족은 ‘그냥’ 함께 사는 것이 아니라 서로 ‘주의 깊게’ 이해하고 공감해야 함을 몸소 깨달았다는 이야기다.

가족 이외에도 목수, 인부, 업자, 파트너, 구청 직원, 현장을 지나치는 행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과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저자는 각종 이해관계와 부딪히고 갈등을 해결하며 직접 겪어봐야 알 수 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 건축가가 짓는 집이기에 주변에서 하는 이야기에 휘둘리지 않고 어떻게 중심을 잡는지, 창문, 문, 계단, 치수 등 전문가이자 단독주택 거주자로서 이야기하는 실생활 정보는 미래의 집짓기를 꿈꾸는 데 있어 따져보고 참고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지 알려준다.

이 책은 집의 구석구석을 해부하는 이론서도, ‘이렇게 집을 지어보라’ 하는 실용서도 아니다. 집짓기 과정을 비롯해 현장에서 맞닥뜨리는 갈등(비용, 시공, 업자와의 관계 등)을 비롯해 ‘집’에서부터 뻗어나가는 다양한 이야기와 건축가라는 직업의 ‘일의 기쁨과 슬픔’이 곧 삶의 본질을 찾는 여정임을 들려준다. 즉 집짓기 과정을 통해 삶의 자세와 태도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끔 이끈다.

최준석 지음 / 1만 6000원 / 아트북스 펴냄 / 3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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