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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단독 국회 개원 논란...시작부터 협치 물 건너가나

정의·열린민주와 함께 국회 소집요구서 제출…야권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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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0.06.03 10:07:00

제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지난 달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건물에 작업자들이 축하 현수막을 걸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정의당, 열린민주당과 함께 독자적으로 국회 개원을 밀어붙이고 있어 미래통합당 등 보수 야권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은 임기 개시 후 7일로 돼 있는 국회법 규정에 따라 오는 5일 21대 국회 본회의 개원을 위해 2일 오후 정의당, 열린민주당과 함께 국회 의사과에 소집요구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은 참여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법에 정해진 날짜에 국회를 여는 것은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밝혔으며, 조정식 정책위의장도 “민주당은 총선 민의에 부합하도록 법정 시한 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출에 만전을 기할 것이며, 미래통합당은 고집에서 벗어나 총선 민의를 무겁게 받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국회법 절차에 따라 자당 몫 국회의장단 만이라도 우선 선출할 수 있게 개원을 밀어붙인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통합당은 법사위와 예결위 등 주요 위원장 자리를 요구하며 원 구성이 합의돼야 개원에 응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상임위원장 선출의 법정 시한인 8일까지 여야 간 원 구성 논의가 공전한다면 법사위는 물론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가겠다면서 엄포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현재로서는 여야 입장차가 커 돌파구를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거대여당인 민주당이 단독 개원을 끝까지 밀어붙이는 데는 부담이 있는 만큼, 막판 극적인 타협점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원내총괄수석 부대표(왼쪽 두번째)가 2일 국회 의사과에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와 관련 박광온 민주당 최고위원은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통합당이 상임위원장을 각 정당에 배분하는 방식을 원칙인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과거 문법”이라며 “통합당이 계속 저런 식으로 나온다면, 국회 파행을 막기 위해서라도 우리 당이 얻은 의석은 18개 상임위에서 모두 과반을 하고도 넘기 때문에 국회법대로 상임위원장들을 선출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5일 국회에서 개원연설을 할 예정이다. 앞서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6월 초 국회에서 개원 연설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청와대 강기정 정무수석은 2일 조속한 원 구성을 촉구하기 위해 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오는 5일 의장단 선출 및 개원이 꼭 이뤄져 문재인 대통령이 그날 국회에서 기념연설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5일 개원 연설을 하시려고 문장을 다듬고 있다”고 밝혔다.
 

(CNB=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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