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해 그룹 ‘비상경영대책위원회’를 신설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금융지원을 하고, 음식점들을 살리기 위한 착한소비운동을 펼치고 있다. 성금과 의약품 지급 등 직접적인 지원도 활발하다. CNB의 연중기획 <기업과 나눔> 마흔한 번째 이야기다. (CNB=전제형 기자)
음식값 선불 결제 ‘착한소비운동’
만기연장·이자 유예 등 금융지원
임원들은 재난지원금 기부릴레이
우리금융그룹의 코로나19 대응은 크게 금융지원과 사회공헌활동으로 나눠진다.
우선 금융업 본업을 살려 회사 역량을 총동원해 대고객 금융지원에 나서고 있다.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우리은행 모든 영업점에 ‘코로나19 금융애로 상담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대구·경북지역 소재 개인사업자 6000명과 중소기업 1100곳을 선정해 신속한 대출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특별심사반을 운영하고, 지점장에게 추가대출 전결권을 한시적으로 부여했다.
또 지난 4월 1일부터는 피해기업의 대출만기를 연장해주는 한편 이자납입까지 유예해 주고 있다.
이와 함께 금융권 최초로 무역금융 비대면(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시행,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영업점 방문 없이 실시간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한 여러 지원책도 내놨다.
우리은행은 대인접촉에 따른 불안감 해소와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해 모든 고객에게 인터넷·모바일뱅킹 이용 수수료를 한시적으로 면제해 주고 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 자가격리 등으로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개인사업자 및 개인 고객은 영업점과의 전화 통화로도 대출연장이 가능하다. 법인사업자의 경우 직무대행자를 통해 대출연장을 신청할 수 있다.
또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불가피하게 대출이자를 연체한 고객에게는 연체정보 삭제 및 연체이자를 감면해 주고 있으며, 소득이 감소한 개인 고객에게 원금 상환을 유예해 주고 있다.
우리카드는 최대 6개월간 카드대금 청구를 유예하기로 했으며, 우리종합금융에서도 대출만기 유예 및 연체이자 면제 제도를 운영 중이다.
우리금융그룹은 이같은 금융지원 외에도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 앞장서고 있다.
일례로 최근 본점 인근 100여개 음식점에 총 1억원 규모의 식사비를 선지불하며 음식점 살리기에 나섰다.
남대문시장이나 명동 등 본점 인근의 소상공인들이 매출 급감으로 큰 어려움을 겪게 되자 그룹사 차원의 음식점 선결제를 통해 착한소비운동에 동참했다.
더불어 직원 급여성 복리후생비로 총 100억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 등을 구입했다.
애초 직원 사기진작 및 체육·문화 활동 지원을 위해 분기당 일정 금액을 급여성 복리후생비로 사용해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매출에 직격탄을 맞은 전통시장 소상공인과 지역상권 지원을 위해 급여성 복리후생비 예산을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또 지난 1월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고객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5억원 상당의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무료로 제공했고, 감염 고위험군인 아동과 노인에게 1억원 상당의 감염 예방 키트를 지원했다.
지난 2월에는 급속한 감염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지역 취약계층 노인과 아동생활시설에 3억원 상당의 식료품과 임직원 성금 2억원을 전달했다. 3월에는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2억원을 기부하고, 대구 지역거점병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매일 점심 도시락과 건강보조식품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우리(WOORI)랑 학교 가자’ 사업을 통해 개학이 연기된 소외계층 학생들에게 새 학기에 필요한 준비 물품과 교복 구매를 위한 후원금을 전달해 이들이 건강한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도록 도왔다.
아울러 5월 29일까지 금융지주 중 유일한 자체 온라인 펀딩플랫폼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도울 수 있는 ‘크라우드펀딩’을 운영했다.
이 밖에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본부장급 이상 그룹사 임원 약 200명이 긴급재난지원금 자발적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그룹은 앞으로 부장급 이하 직원들도 자발적으로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건전한 기부 문화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CNB에 “지난 1월 감염 고위험군 대상 예방키트 지원사업을 시작으로 대구·경북지역 취약계층 노인과 아동생활시설에 5억원 상당의 임직원 성금을 전달했고, 법인카드 선결제를 통한 ‘본점 인근 음식점 살리기’ ‘화훼농가 돕기 릴레이 캠페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100억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 구입 등 ‘착한소비 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며 “이처럼 그룹 역량을 총동원해 지원 사업을 펼침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다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NB=전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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