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0.06.01 10:01:14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의 논란으로 4월3주차(58.3%) 이후 5주 만에 60%선 아래도 떨어졌으며, 민주당 정당 지지도 역시 소폭으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5월 4주차(25~29일) 실시한 문 대통령 지지율 조사결과에 따르면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4%p 하락한 59.9%(매우 잘함 38.0%, 잘하는 편 21.9%)를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7%p 상승한 35.3%(잘못하는 편 13.6%, 매우 잘못함 21.8%)를 ‘모름/무응답’은 0.3%p 하락한 4.8%로 집계됐다. 이같은 결과는 1일 발표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24.6%p로 3월 4주 이후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10주 연속 오차범위 밖으로 높은 편이지만 윤 의원의 의원직 사퇴 거부가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요인이었다는 게 대체적인 지적이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학생(10.1%p↑)과 20대(2.2%p↑)에서는 상승. 무직(9.8%p↓), 호남(9.6%p↓), 70대 이상(7.2%p↓), 정의당 지지층(6.7%p↓)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4%p 하락한 42.1%, 미래통합당은 1.5%p 상승한 26.3%, 열린민주당은 0.6%p 하락한 5.6%, 정의당도 1.0%p 하락한 5.0%를 기록했으며, 이어 국민의당 4.0%, 민생당 2.2%였다. 무당층은 지난주보다 0.3%p 상승한 12.7%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20대(5.6%p↑)·학생(3.8%p↑)·자영업(3.7%p↑)에서는 상승했고 60대 (10.9%p↓)·호남(5.4%p↓)·노동직(4.7%p↓)·가정주부(3.7%p↓)에서는 하락한 데 힘입어 약보합세 보이며 2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통합당은 서울(5.1%p↑)·60대(5.8%p↑)와 70대 이상(5.2%p↑)에서는 상승했고 부산·울산·경남(3.4%p↓)· 20대(5.6%p↓)·자영업(4.5%p↓)에서는 하락했으나 총선 이후 6주간 이어온 하락세를 마감하며 강보합세를 보였다.
민주당과 통합당 지지율은 엇갈린 흐름을 보인 데는 윤 의원 논란이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25~29일까지 전국 거주 18세 이상 유권자 2,518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4.1%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