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당 박지원 의원은 19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윤미향 당선인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에 대해 ‘친일공세'로 몰아가는 데 대해 “이용수 할머니 자체가 친일이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박 의원은 “문제의 발단은 이용수 할머니가 제기를 한 것이기 때문에 사실을 투명하게 밝히는 수밖에 없는데 지금 윤미향 당선자가 자꾸 말이 달라지니까 의혹은 더 증폭되고 있다”라고 윤 당선인의 말 바꾸기를 질타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도 처음에는 (윤 당선자의) 노력과 봉사에 대해 높이 평가를 하고 같은 동료 의원으로서 옹호도 있었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바뀌었다”며 “민주당 내부에서도 윤 당선자에 대한 옹호성 발언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오늘 아침까지 나타난 의혹 보도에 대해서는 그 수준을 넘은 것 같다”면서 “이낙연 전 총리께서 어제 광주에서 기자들이 질문하니까 ‘당과 깊이 있게 상의하고 있고, 엄중하게 보고 있다. 신중하게 보고 있다’고 말한 것은 이미 방향이 잡혔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러한 옹호성 발언이 없어진 것은 다행이고, 저는 오늘 내일 사이에 민주당에서의 결단이 이루어지리라고 본다”고 전망하면서 “그러나 윤 당선인이나 정의연이 지난 30년간 위안부의 역사적 사실을 밝혀내 전 세계에 호소를 하고 문제를 제기한 것은 높이 평가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윤 당선인이 사퇴해야 한다고 보느냐’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본인이 사퇴하지 않겠다고 하지 않았나”라며 자진사퇴 가능성을 낮게 본 뒤, “지금 본인이 현재 해명하고 주장하는 것과 사실이 다르다고 하면 그러한 검찰이나 이러한 곳에서 사실을 밝히는 것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검찰 수사의 불가피성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