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취임 3주년 연설에서 전(全)국민 고용보험 시대의 기초를 놓겠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찬성했다.
또 단계적 추진과 전면적 도입 의견이 팽팽했다.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은 20% 수준이었다.
이는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실시한 조사한 결과로, 13일 발표됐다.
이에 따르면 전 국민 고용보험제 도입에 대해 ‘단계적 추진’ 응답이 34.2%, ‘전면적 도입’ 응답이 29.1%, ‘불필요’ 응답이 20.0%로 각각 집계됐으며, 잘 모름 의견은 16.7%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단계적 추진’ 응답은 대구·경북(TK), 호남, 40대, 중도층 사무직에서 다수였다.
‘전면적 도입’은 부산·울산·경남(PK), 진보층, 노동직에 많았으며, ‘불필요’ 응답은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서 평균보다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특히 보수층에서는 ‘불필요’(33.4%)와 ‘단계적 추진’(33.0%)이 많았다.
무당층은 ‘단계적 추진’(28.9%)과 ‘잘 모름’(27.6%), ‘불필요’(26.0%) 의견이, 자영업자층은 오차범위 내에서 ‘전면적’(35.4%), ‘단계적’(29.7%), ‘불필요’(22.8%) 순으로 나타났다.
노동자와 자영업자들이 전 국민 고용보험에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이유는 고용불안을 피부로 느끼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퇴직이나 실직 후 자영업을 영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두 집단 간의 상관관계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2일 전국 거주 만18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ARS)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4.8%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