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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사회공헌 ⑭]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부터 평사원까지 ‘코로나 극복 총력전’

“고객·환경·사회와 함께” 위기 속 상생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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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전제형기자 |  2020.05.04 09:38:21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서울 용산구 사옥 전경. (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이 선언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과 피해 복구를 위해 전사적인 힘을 쏟고 있다. 가맹점과의 상생 노력, 피해지역 지원, 온라인 사회공헌 강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플라워 버킷 챌린지’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CNB의 <이색사회공헌> 열네 번째 이야기다. (CNB=전제형 기자)

가맹·협력사에 2000억 금융지원
대구·경북 피해 복구 적극 참여
코로나 극복 콘텐츠 온라인 제공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우선 가맹점·협력사와의 상생을 통해 코로나19 극복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 등 파트너사에 80여억원을 직접 지원했으며, 생산 협력사에 2000억원의 대금 결제를 돕는 지원책을 발표했다.

우선 아리따움과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 가맹점과 상생하기 위해 32억원 규모의 제품을 특별 환입하기로 했다. 경영주와 협의를 거쳐 매장의 부진한 재고를 우선적으로 환입하겠다는 것. 이는 가맹본부 역시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는 상황 속에서 시행한 파격적인 정책으로 평가된다.

1·2·3차에 걸친 다양한 공급망관리시스템(SCM) 협력사에는 2000억원 규모의 납품 화장품 원료 결제대금을 조기 지급하거나 선결제함으로써 자금 운용의 부담을 덜어줬다.

방문판매 지원도 활발하다. 카운셀러 소득 보전 및 영업활동 지원에 15억원을 사용한 데 이어, 카운셀러 면역력 강화를 위해 추가로 15억원 상당의 건강기능식품을 제공했다. 또 거래처 판촉물 지원, 수금제도 변경 등 다양한 형태로 추가 20억원을 집행했다.

아울러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앞서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가맹점을 비롯한 현장 판매사원들과 국내외 임직원들에게 마스크, 손 소독제 등 개인 위생용품을 무상 지급해오고 있다.

정부의 공적 마스크 정책이 시행된 이후에는 세탁해 여러 차례 쓸 수 있는 프리미엄 마스크 4만5000여개를 확보해 국내외 임직원과 카운셀러, 가맹점, 도급사 등 구성원들에게 지급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또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대구·경북 지역 돕기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2월 27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 복구에 동참하기 위해 총5억원 상당의 현금과 현물을 기탁했다. 해당 기탁금은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컸던 대구·경북 지역 의료진에게 주로 쓰이고 있다.

5억원 중 현금 3억원은 방호복, 장갑, 체온계 등 의료용품 구매에 사용되며, 2억원 상당의 현물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바이탈뷰티명작수 제품으로 대구·경북 의료진에게 전달됐다.

이어 지난 9일에는 코로나19 극복과 피해 복구를 위해 힘쓰는 대구 지역 의료진에게 감사와 응원을 담은 제품을 추가로 지원했다. 의료진의 피부 진정과 건강을 돕기 위해 아모레퍼시픽그룹의 프리메라젤클렌저, 마몽드수딩 크림, 오설록 녹차와 쿠키 제품으로 구성된 패키지다. 대구지역 코로나19 대응전담병원 다섯 곳 1100여명의 의료진에게 전달됐으며, 이들의 노고와 희생에 대한 감사와 응원 메시지를 함께 담았다.
 

아모레퍼시픽,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포스터. (사진=CNB포토뱅크)

 

카톡 채널로 ‘코로나 대응법’ 제공

한편으로는 온라인 사회공헌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그동안 취약계층 여성의 건강과 웰빙 지원을 위해 ‘핑크리본 캠페인’을 전개해 왔다. 또 ‘희망가게’ ‘뷰티풀 라이프’ ‘메이크업&헤어 아티스트가 간다’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여성의 소득 창출·생활안정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쳐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2017년 8월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한 EWEC(Every Woman Every Child) 운동에 동참하는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면서 현재는 이러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온라인을 통한 사회공헌을 강화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예가 바로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Makeup Your Life)’ 캠페인이다.

2008년 처음 열린 이 캠페인은 암 치료 과정에서 피부 변화·탈모 등 갑작스러운 외모 변화를 겪는 암 환자들이 스스로를 아름답게 가꿀 수 있도록 노하우를 전수하는 교육프로그램이다. 암 환자들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고자하는 취지다. 콘텐츠는 한국유방건강재단·삼성서울병원 암 교육센터·대한체육회의 자문을 통해 제작됐으며, 암 환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질의응답(Q&A) 코너도 마련돼 있다.

이 캠페인은 코로나 사태를 맞아 암 환자 뿐 아니라 전 국민을 상대로 확산되고 있다. 마스크 착용 메이크업 방법과 실내 세라밴드 운동법 등이 대표적인 예다. 지난 3월 27일 시작해 10주 동안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소개된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플라워 버킷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서 회장, 직접 화훼농가 지원

이런 전사적인 노력의 배경에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사회공헌 철학이 담겨있다. 서 회장은 평소 선대회장으로부터 내려온 ‘고객·환경·사회와 조화롭게 성장하는 기업이 되자’는 가풍(家風)을 바탕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플라워 버킷 챌린지’ 캠페인에 참여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서 회장은 지난 22일 인천과 대전에서 운영 중인 세 곳의 희망가게 꽃집에서 꽃바구니를 구입해 아모레퍼시픽과 아름다운재단이 2004년부터 후원해온 전국 220여개 희망가게 창업주들에게 전달했다.

아름다운재단과 함께하는 희망가게는 그룹 창업자인 서성환 선대회장의 유족들이 여성과 아동 복지 지원에 힘쓴 창업자의 뜻을 기리기 위해 2003년 창업주의 유산을 기부하면서 시작한 한부모여성 창업지원 사업이다.

서 회장은 “코로나19는 세계 모두가 힘을 모아 함께 극복해야 하는 중대한 국면을 맞았다”며 “아모레퍼시픽그룹도 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그룹 구성원을 비롯해 여러 피해자와 가족들, 특히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의료진들을 돕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CNB=전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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