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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4·15 총선 비용 4102억원…비례용지 48.1㎝로 역대 최장

투표율 58%면 1773억 버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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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0.04.07 16:29:09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직원들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용지를 검수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21대 총선 전체 유권자 수는 4천399만4천247명으로서 총선을 치르는 데 쓰이는 예산이 투·개표 등 선거 물품·시설·인력 예산 2천632억여원, 정당에 지급한 국고보조금 452억여원 등을 포함해 총 4천102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 예산이면 16만원 상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256만여명의 국민이 받을 수 있는 비용으로서 이번 총선 투표율을 지난 제20대 총선 투표율(58%)과 동일하게 가정한다면 전체 유권자 중 투표하지 않는 42%의 유권자로 인해 1천773억여원의 세금이 그냥 버려지게 되는 것이다.

또한 올해 대한민국 예산이 512조3천억여원이고 제21대 국회의원들이 임기 동안 다루는 예산이 2천49조2천억여원에 이르는 것을 고려할 경우 유권자 1명의 투표 가치는 약 4천660만원이 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가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뽑기 위해 사용하는 투표용지는 약 8천700만장으로 이를 모두 쌓으면, 100장당 약 1㎝로 계산했을 경우 약 8.8㎞로 백두산의 3.2배, 한라산의 4.5배이며, 에베레스트산 높이와 맞먹는 높이다.

그리고 이 투표용지를 한 줄로 이으면 지구 지름의 2배, 서울∼도쿄(1천154km)를 12번 왕복하는 거리에 해당하며, 선거운동에 사용되는 선거 벽보는 총 64만 부이며, 선거공보는 총 4억5천만 부로서 이를 한 부씩 바닥에 펼친 면적은 23.25㎢로 농구장의 4만3천703배, 잠실야구장의 1천898배, 이탈리아 콜로세움의 969배에 해당하는 넓이다.

아울러 거리에 게시된 후보자의 현수막(10m) 3만580여장을 한 줄로 이으면 남산과 북한산을 각각 584번, 183번 왕복하는 거리이며, 63빌딩은 1천225개를 이을 수 있고, 프랑스 에펠탑은 956개, 롯데월드타워는 551개를 이어붙인 길이와 비슷하며, 이를 1개씩 모두 펼쳐 놓으면 덕수궁의 4.97배, 독도의 1.63배에 해당한다.

이들 투표용지와 선거공보·벽보로 사용되는 종이는 1만3천820t에 달해 한 번의 선거로 30년 된 나무 23만4천900여그루가 베어지는 셈이며, 이 나무를 모두 심으면 경복궁의 1.8배, 국회의 2.4배 규모의 숲을 만들 수 있다.

또한 이번 비례대표 선거 투표용지 길이는 48.1㎝로 역대 선거 중 가장 길며 총선을 위해 현장에서 뛰는 인력은 총 55만여명, 사전투표소는 3천500개소가 설치되고, 선거일 설치되는 투표소는 1만4천330개소, 개표소는 251개소, 투표소에서 사용할 투표함은 2만7천700개, 기표대는 7만5천300개가 설치된다.

한편 선관위는 4·15 총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자가격리돼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된 유권자들을 위한 특별대책이 필요하다고 보고 행정안전부, 질병관리본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도 단위로 자가격리자들을 위한 별도의 투표소를 마련하는 문제는 선거일이 8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이라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이에 관계 부처는 자가격리자들을 대상으로 일정 시간 자가격리를 해제하는 방안 등을 놓고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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