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1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50%대 중반으로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40%선 아래로 하락했으며, 총선 비례대표 정당투표 의향을 조사에서는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이 치열하게 경합을 벌이는 가운데 열린민주당과 정의당이 10%선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3월 4주차(24~26일) 문 대통령이 대통령 지지율 조사에서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는 지난주보다 6%p 급등한 55%를,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는 3%p 하락한 39%를, 6%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3%)고 27일 발표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긍정률이 상승했으며 성향 중도층(46%→57%), 인천·경기(48%→59%), 50대(43%→53%) 등에서 그 폭이 상대적으로 컸고, 주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49%/41%, 30대 64%/31%, 40대 72%/27%, 50대 53%/42%, 60대+ 45%/48%로 나타났다.
그리고 지지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의 95%, 정의당 지지층의 64%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85%가 부정적이었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는 긍정 40%, 부정 47%로 차이가 크지 않았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554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 5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6%, ‘전반적으로 잘한다’ 4%, ‘정직함/솔직함/투명함’, ‘복지 확대’ 각 3% 순으로 나타난 반면, 부정 평가자는 그이유로(389명, 자유응답) ‘코로나19 대처 미흡’ 27%,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24%, ‘전반적으로 부족’ 12%, ‘외교 문제’ 5%,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 ‘독단적/일방적/편파적’ 각 3% 등을 지적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1%p 하락한 37%, 미래통합당도 1%p 하락한 22%으며, 그 뒤를 정의당 5%,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2%, 자유공화당(우리공화당, 조사 진행 중 선관위 당명 변경 등록) 1%,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7%로 집계됐다.
총선 비례대표 정당투표 의향에 대한 조사에서는 민주당 계열인 더불어시민당 25%, 미래통합당 위성당인 미래한국당 24%, 그리고 열린민주당과 정의당 각각 9%, 국민의당 6%, 자유공화당(우리공화당) 1% 순이며, 그 외 정당/단체는 합계 3%를 차지하며,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浮動)층이 24%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갤럽이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산출한 예상 득표율에서는 더시민당 25%, 미래한국당 24%로 산출되며, 여기에 투표율 가중을 하면 보수층이 많은 고령층 비중이 증가하고. 거기에 부동층이 어떻게 투표할 것인지 추정 배분하면 더시민당과 한국당이 각각 32%, 정의당 11%, 열린민주당 10%, 국민의당 9%로 예상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26일 사흘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4%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