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은 창조·상생·나눔을 신조로 삼아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 회사 특성을 살려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곳에 CJ그룹이 추구하는 CSV(Creating Shared Value·공유가치창출)를 실천하겠다는 것. CNB의 연중기획 <기업과 나눔> 서른 두번째 이야기다. (CNB=이성호 기자)
코로나 최전선 대구·경북에 ‘무상택배’
국가적 재난위기때마다 구호물품 배송
창조·상생·나눔…CJ그룹 공유가치 실천
국내 최대 종합물류기업인 CJ대한통운은 고유의 업(業)인 물류사업을 통해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과 아픔을 함께해 왔다. 태풍, 폭설, 폭우, 지진과 같은 천재지변이나 전염병 발생 등 국가적 재난이 발생했을 때마다 국민 생활의 대동맥인 물류만은 멈춰선 안 된다는 사명감을 갖고 위기극복에 일조해왔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의 최전선에서 뛰고 있다. 전체 확진자의 90% 이상이 거주하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의 주민들에게 이달 1일부터 한달간 개인택배(C2C)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3월에는 이용 수요가 현재의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구‧경북으로 배송되거나 해당 지역에서 발송하는 모든 개인택배 접수건의 이용료를 전액 면제하고 있는 것.
CJ대한통운은 이들 지역으로 유입되는 각종 생필품·구호물품을 원활하게 공급하고, 일상생활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은 택배 서비스 이용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빠른 결정을 내렸다.
이 같은 사회공헌활동은 일회성이 아니다. 과거에도 태풍, 폭설, 가뭄 등과 같은 대규모 재해 발생 시 구호물품 배송을 지원하는 ‘사랑의 택배’ 등의 프로그램을 실행해 이재민과 아픔을 함께해왔다.
또한 대형 운송트럭과 중장비, 전국 네트워크를 갖춘 기업으로서 지역 재난 발생 시 필요물자 및 장비의 신속한 운송을 통해 재해복구와 빠른 정상화를 도왔다.
국가기관과 손잡고 국가적 재난 시 물류를 통해 국민안전을 지원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018년 소방청과 지진 등 대형 재난이 발생할 경우 긴급 구호 물품 배송을 지원하고 실종자 수색에도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사회 실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임직원 모두 ‘희망나누미’ 봉사단
재난상황이 아닌 평시에도 물류를 통해 사회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2001년부터 매년 6월 호국보훈의 달을 기념하고 국가를 희생한 유공자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국가보훈대상자를 대상으로 무료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지난 2014년부터 매년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활동에 필요한 관련 물품의 전국배송을 지원하고 있다. 전국 각지에 위치한 350여 구세군 포스트에 자선냄비, 핸드벨 등 자선냄비 물품이 담긴 상자 1000여개를 무료로 전달하고 있다. 모금 활동 중 마모되거나 파손돼 긴급 수리나 보수작업이 필요한 냄비, 의류 등의 배송도 지원한다.
임직원의 사회공헌활동 참여도 적극적이다. 전사 사회봉사조직인 ‘희망나누미’ 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는 것. 특히 중증장애인독립생활연대와 함께 정기적으로 특수학교 및 장애인시설을 방문해 전동휠체어를 무료 정비해주는 ‘달려라 행복한 전동이’ 프로그램을 비롯해 지역 독거 어르신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하고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등 물류업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실제로 CJ대한통운이 지난해 임직원들의 누적 봉사활동 시간을 집계한 결과, 전년 대비 19% 늘어난 총 2만5628시간에 달했다. 임직원 봉사활동 참여율도 95%로 전년보다 14%포인트 높아졌다.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국내 근무 직원 대부분이 활용 가능한 자투리 시간을 쪼개 사회공헌 활동을 벌였다는 얘기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CNB에 “CJ그룹의 나눔 철학을 기반으로 고유의 업인 물류를 통해 국가적 재난 극복에 기여하고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드릴 수 있도록 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CNB=이성호 기자)
[관련기사]
② “임직원 가족까지 함께” 구석구석 알찬 봉사, 대우건설
⑬ 기부도 게임처럼 ‘컴투스’
⑭ ‘내일을 짓다’ 호반건설
⑲ ‘폐기물 제로’ 꿈꾼다…현대백화점의 ‘친환경’ 뚝심
㉒ 직원·회사·소비자 ‘나눔 고리’ 만든 KGC인삼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