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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텍스 대관한 코리아빌드, 코로나19로 결국 취소…수백억원 손해는 누구 책임?

정부가 코로나 '심각 단계'로 격상하자 킨텍스서 전시 취소 권고, "정부가 참가업체 손해 보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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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진부기자 |  2020.02.26 09:31:54

킨텍스 1전시장에 설치된 코리아빌드위크 현수막 모습, 코로나19가 위기에서 심각으로 위험이 격상되자 오픈 하루 전인 25일 취소돼 손해액에 대한 책임 공방이 예상된다. (사진= 김진부 기자)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26일 개막할 예정이었던 대형 건축종합전시회 코리아빌드위크(KOREA BUILD WEEK, 구 경향하우징페어)가 하루 전인 25일 "코로나19 위기경보 격상(심각단계) 등 불가항력적인 사유"로 돌연 취소되자 그에 따른 막대한 손해에 대한 책임소재가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미 지난 주말부터 장비 등 전시를 위한 설치가 이루어졌고, 약 1000개 참가업체들의 약 3200개 부스가 제작됐으며, 사전 홍보물 등 제작도 이미 마친 상태였다. 그에 더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출입구에 여러대의 발열감지기와 마스크 등을 구비했으며, 사전에 업계 관계자 등 신청자들만 출입해 관람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결국 하루 전 취소됐다. 이는 전시 업계에서 유래가 없는 것으로 코리아빌드(구 경향하우징) 35년 역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따라서 이번 사태가 어떻게 해결될 것인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전시 취소 손해액 약 200억원, 법적 다툼 예고?
 
주관사인 '메쎄이상'이 그동안 진행한 비용만 약 30억원이며 참가업체의 경우는 1000개 부스가 이미 설치됐는데 각 부스는 가격이 많게는 수억에 이르므로 그 총 금액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다. 업계에서는 총 손해액을 약 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킨텍스와는 제1전시장의 2관에서 5관까지 총 4개 관을 사용하기로  계약했는데, 원래는 지난 해처럼 1,2 전시장 총 7개 관을 사용하는 것으로 계약했다가 코로나19로 인해 축소됐다.

 

전시가 취소된 이유와 관련해 전시 주관사인 메쎄이상에 따르면, 정부에서 지난 일요일인 23일 코로나19 위험에 대해 '위기경보'에서 '심각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상황이 급격하게 바뀌게 됐고, 그에 따라 킨텍스 측에서 전시회 취소를 권고했다. 코리아빌드 홈페이지에는 취소 이유를 "코로나19 위기경보 격상 등 불가항력적인 사유로 인해 돌연 취소하게 됐다"라고 언급하고 있다.
 

참가업체들의 막대한 손해, 정부가 보조해줘야

결국 문제는 각 참가업체들의 막대한 손해액을 누가 보상해줘야 하는가다. 참가업체들은 이미 주관사를 상대로 지불된 대금을 돌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전시 주관사도 난감한 입장이다. 애초에 계획된 대로 전시회를 진행했다면 생기지 않을 문제가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전시회를 중단해 생긴 문제이기 때문이다.

 

전시 하루 전인 25일 킨텍스 전경, 코리아빌드는 26일 개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심각단계 격상으로 결국 취소됐다.  (사진= 김진부기자)

전시 주관사 입장에서는 이미 비용이 지불된 상황에서 정부가 코로나19 '심각단계'로 격상시킬 정도로 사태가 심각해져서 취해진 조치이므로 정부에서 참가업체들의 손해를 보전해 주길 바라고 있다. 물론 이에 따라 전시 취소를 권고한 킨텍스에서도 이를 위해 노력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코리아빌드(구 경향하우징페어)는 지난 35년 간 건설, 건축, 인테리어 관련 기업들이 상호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발전해 나가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 이번 사태에 대해 정부가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아시아 TOP 건설, 건축, 인텔테리어 전문 전시회인 '코리아빌드'는 1986년부터 경향하우징페어로 진행해 오다가 글로벌 건설/건축 종합전시회로 발전하기 위해 '코리아빌드'로 명칭을 바꾼 종합전시회다.
 

(CNB뉴스 경기 고양=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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