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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된 르노삼성차…신차6종 중 ‘태풍의 눈’은?

야심작 ‘XM3’로 포문…연달아 출시 돌풍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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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정의식기자 |  2020.02.14 09:28:21

(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XM3, 캡처, SM6, 마스터, QM6, 조에.(사진=르노삼성차)

지난해 SUV ‘QM6’로 국내 SUV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르노삼성차가 2020년 새해에는 한층 공격적인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어 주목된다. 가장 주목받는 차는 가장 경쟁이 치열한 소형SUV 시장에 투입되는 신작 ‘XM3’다. 여기에 QM3의 후속모델 ‘2세대 캡처’와 전기차 ‘조에(ZOE)’가 국내 시장에 데뷔하고, SM6, QM6, 마스터 등도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된다. 르노삼성차의 야심찬 신차 라인업을 들여다봤다.(CNB=정의식 기자)

XM3·캡처·조에… 신차 대거 출격
비장의 카드는 쿠페형 SUV ‘XM3’
QM6 흥행 성공적…“10만대 가능”


올해로 출범 20주년을 맞는 르노삼성자동차(대표이사 도미닉 시뇨라)가 올해 총 6종의 새로운 차량을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신차 6종의 면면을 살펴보면, ▲신개념 크로스오버 ‘XM3’ ▲QM3의 풀모델체인지 모델인 ‘2세대 캡처’ ▲전기차 ‘3세대 조에(ZOE)’와 ▲중형 세단 ‘SM6’ 신모델 ▲중형 SUV ‘QM6’ 신모델 ▲상용차 ‘마스터’ 신모델 등이다.

 

지난해 3월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된 'XM3 인스파이어' 쇼카.(왼쪽부터)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차 CEO와 로렌스 반 덴 에커 르노그룹 디자인총괄 부회장.(사진=르노삼성차)

앞서 지난해 11월 1일 르노삼성차 도미닉 시뇨라 사장은 “2020년 1분기 중 XM3를 출시하고, 상반기 중 ZOE를 출시한 후 SM6, QM6, 마스터 등도 순차적으로 출시해 내수 시장에서 10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2019년에 내수 8만6859대, 수출 9만591대 등 총 17만7450대를 판매한 르노삼성차가 올해 내수 시장에서 10만대 이상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새로 출시하는 신차들이 제 역할을 해야 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XM3의 성공 여부가 관건이다.

XM3, ‘쿠페형 SUV’ 시장 연다

다음달 4일 출시 예정인 XM3는 가장 경쟁이 치열한 소형SUV 시장에 투입되는 ‘쿠페형 SUV’다. 쿠페형 SUV란 쿠페(Coupé)처럼 운전석을 정점으로 후면 루프라인이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낮아지는 형태의 SUV를 말한다. 이전까지 SUV는 대개 후면부가 각진 직선적 라인을 보이고, 이를 통해 보다 넓은 2열 승차공간과 트렁크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쿠페형 SUV는 공간을 포기하는 대신 멋진 스타일을 추구한다.

BMW X6·X4·X2, 메르세데스-벤츠 GLC쿠페,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벨라, 람보르기니 우루스 등이 쿠페형 SUV로 럭셔리 SUV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테슬라의 전기차 SUV ‘모델X’와 ‘모델Y’도 마찬가지다. 반면, 국내에서는 그간 쌍용차의 액티언(2005년)을 제외하면 쿠페형 SUV가 거의 출시되지 않았다. 이에 XM3가 출시되면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쿠페형 SUV 시장이 형성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쿠페형 SUV 'XM3'(사진=르노삼성차)

XM3는 지난 2019년 3월 열린 서울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XM3 인스파이어(INSPIRE) 컨셉트카’의 양산형 모델이다. 세단과 SUV의 장점만을 결합한 신개념 소형 크로스오버 SUV로, 르노가 러시아 모스크바 공장에서 생산, 판매 중인 ‘르노 아르카나’를 기반으로 제작된다. 디젤 모델 없이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LPG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 국내 소형SUV 시장은 쌍용차 티볼리의 과점시대를 지나 2019년 출시된 기아차 셀토스가 주도권을 확보한 가운데, 최근 한국GM의 트레일블레이저까지 경쟁에 가세해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XM3는 셀토스보다 조금 큰 전장과 전폭을 가질 것으로 예상되고, 쿠페형 SUV라는 차별성을 갖고 있어서 경우에 따라서는 현대차 투싼, 기아차 스포티지와도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QM3 후신 ‘캡처’…스테디셀러 ‘QM6’

두 번째로 주목받는 신차는 ‘캡처(Captur)’다. 2013년 출시된 르노의 전륜구동 소형 SUV ‘QM3’(클리오)의 2세대인 이 모델은 탁월한 연비와 유럽풍의 세련된 디자인으로 2030세대 운전자들에게 사랑받았다. 새로 출시되는 캡처는 르노닛산의 최신 소형차 플랫폼인 CMF-B 플랫폼 기반으로, 가솔린과 디젤, 하이브리드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캡처.(사진=르노삼성차)

XM3보다 조금 더 작은 사이즈인 캡처의 가장 큰 특징은 레벨2 수준의 준자율주행 기능이 추가된다는 것. 단순한 크루즈컨트롤 수준을 넘어 운전자가 핸들과 페달에서 손과 발을 떼어도 되는 단계로 테슬라의 ‘오토 파일럿’이 이에 해당한다.

또 하나 달라진 건 국내 모델명이던 ‘QM3’가 아닌 해외 모델명 ‘캡처’를 사용하면서 소용돌이 모양의 로고도 사용하지 않고, 대신 마름모꼴의 르노 로고가 적용된다는 점이다.

세 번째는 QM6다. QM6는 지난해 총 누적 판매 4만7640대를 기록해 르노삼성차 전체 내수의 54.8%를 차지한 핵심 모델이다.

 

QM6.(사진=르노삼성차)

특히 QM6는 2019년 6월 부분변경모델인 ‘더 뉴 QM6’를 출시하며 국내 유일 ‘LPG SUV’를 선보여 화제가 됐다. 그간 SUV는 대부분 디젤과 가솔린이 주를 이뤘으나, LPG SUV가 출현하며 QM6는 국산 중형 SUV 판매 2위를 기록할 정도로 성공을 거뒀고, 급기야 12월에는 국내 SUV 시장 1위를 기록했다. QM6는 2020년에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 30%, 누적판매 1위를 차지한 ‘조에(ZOE)’도 올 하반기 국내 전기차 시장에 정식 출시돼 파란을 일으킬 전망이다. 국내 출시 모델은 3세대로 한번 충전으로 395km를 달릴 수 있는 52kWh 배터리와 100kW 모터를 탑재했다. 실내 곳곳에 재생 소재를 적극 사용한 친환경차량이기도 하다.

 

전기차 조에(ZOE).(사진=르노삼성차)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CNB와 통화에서 “모든 차종이 중요하지만 그래도 가장 주목하는 신차는 역시 내달 4일께 출시 예정인 XM3”라면서 “지난해 서울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일 때 반응이 좋았고, ‘이전에 없던 차’라는 평가를 받았다. SUV와 세단의 장점을 모두 가진 소형과 준중형 세그먼트를 넘나드는 크로스오버 SUV로서 경쟁 차종을 능가하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CNB=정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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