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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휩쓴 ‘기생충’…북미 상영관 2000개로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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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일국기자 |  2020.02.11 17:29:30

"전기톱으로 나누면"… 오스카 울린 봉준호 촌철살인(CG). (사진=연합뉴스)

영화 ‘기생충’이 올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포함한 4관왕을 차지하면서 세계 극장가도 기생충으로 들썩이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버라이어티를 비롯한 외신 등은 기생충 북미 배급사 네온이 상영관 수를 현재 1060개에서 이번 주말 2000개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기생충은 현재까지 북미에서 3553만 달러(약 419억원)의 티켓 수입을 거뒀다. 이는 역대 북미에서 개봉한 모든 비영어 영화 가운데 6위에 해당한다. 5위는 2006년 개봉한 ‘판의 미로-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3760만달러)로 기생충이 해당 기록을 조만간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영화의 북미 박스오피스 매출은 20% 안팎으로 뛴다. 지난해 ‘그린북’은 작품상 수상 이후 매출이 18%(1500만달러)가량 늘었다. 2012년 ‘아티스트’는 29%, 2017년 ‘문라이트’는 20.2% 각각 뛰었다.

일부 박스오피스 전문가는 기생충이 이미 DVD로 출시됐음에도 불구, 최종 4500만∼5000만 달러(592억원)의 티켓 수입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미국 언론이 기생충의 오스카 석권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영화에 대한 관심도 대폭 높아져 이번 주말 많은 관객이 영화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WP)는 “아직 ‘기생충’을 보지 못했다면 당장 나가서 관람하라”고 추천하기도 했다.

아울러, 기생충은 지난 7일 영국에서 역대 아시아 영화 중 최대 규모로 개봉해 시사회 등을 포함, 첫 주말에 약 140만 파운드(21억원)의 수입을 올린 바 있다. 영국 배급사 커존은 상영관을 136개에서 40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한국에선 이달 말 기생충 흑백판이 극장에 상영된다. 봉 감독과 홍경표 촬영감독이 한 장면 한 장면씩 콘트라스트(대조)와 톤을 조절하는 작업을 거친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느낌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생충은 한국을 포함, 총67개국에서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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