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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민선7기 시민행복 안전망 정책은?…"신종코로나 방역 등 시민안전이 우선"

2월 핵심시정키워드는 안전으로 신종코로나 방역, 보행자 우선 교통신호체계, 여성안심서비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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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진부기자 |  2020.02.10 09:48:13

이재준 시장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고양시)

고양시는 2020년 2월 핵심시정키워드를 '안전'으로 정하고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사람중심도시 고양' 민선 7기의 시민행복 안전망 정책들을 발표했다.

시민행복 안전망 구축을 위해 고양시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예방과 방역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보행자 우선 교통신호체계 구축, 예방중심의 여성 안심서비스 운영, 106만 시민의 시민안전보험 가입, 단독주택지에도 관리인을 두는 안심관리제 마련 등 정책을 시행한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자연재난은 누구에게나 불시에 찾아올 수 있고 그 고통은 사회적 약자에게 가중되기 마련”이라고 밝히고, “24시간 생활안전망을 구축해 106만 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안전한 시민행복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예방과 방역에 대한 고양시의 노력 외에 민선7기 시민행복 안전망 정책들을 정리한 내용이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예방과 방역에 총력

특히 올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국내 3번째 확진자가 지난 1월 26일 고양시에서 발생해 현재 지난 8일 오전 11시 기준 확진자 1명(명지병원, 안정적 상태), 자가격리 55명, 능동감시 69명인 상황에서 안전에 대한 필요성을 더욱 커지고 있다.

 

현재 고양시는 7일 선별진료소 7개소에서 68명 진료, 4명은 화상진료 했으며 의심환자 검체 체취 및 이송 관리를 통해 29건(음성)을 진행했다. 8일에도 심층 역학조사로 접촉자 관리를 진행했으며 매일 진행하는 2회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예방정책으로 민원콜센터 24시간 비상근무를 진행하고 어린이집 769개소를 지난 8일까지 약 일주일 동안 휴원명령을 진행했다. 10일부터는 이를 해제해 정상 운영에 들어간다. 단 장애인 시설 5개소의 경우는 휴관을 연장해 오는 16일까지 휴관한다. 대상은 홀트장애인 종합체육관, 주간보호센터 3개소인 무지개, 덕양행신, 문촌7 등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긴급 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 고양시)

8일에는 보건소 선별진료소 음압기 설치로 검채체취 장소를 확대했으며, 당일 경의선과 일산선 관내 역사(일산동구 철도역 6개소)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소독물품 관리와 관련해 7일 현재 위생용품배부 현황은 마스크 배부량이 64만 5500개 이고 총 확보량은 73만 4103개다. 세정제는 배부량이 2만 1296개이고 총 확보량은 2만 4919개다. 또한 시는 식품진흥기금을 운용해 위생용품을 구입했는데, 손소독제 8000개, 기구 소독제 3480개, 안내문 2만 5000개 제작 등이다. 8일과 9일엔 관내버스쉘터 2차 소독작업을 실시했다. 대상은 중앙로 70개소, 경의선 라인 20개소 등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고양시 3,000여 공직자·의료기관 종사자·106만 모든 시민들이 한마음으로 싸워 이겨내고 있는 중”이라 밝히고, “앞으로도 24시간 안전망을 보다 확대해 아이부터 노인까지 모든 고양시민이 마음 놓고 살아갈 수 있는 안전하고 살기 좋은 고양시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시민 생명 지키는 7초, 보행자 우선 교통신호체계 구축

보행자 우선 출발신호(LPI, Leading Pedestrian Interval, 이하 LPI)는 신호교차로에서, 자동차 직진 신호에 앞서 보행자 횡단보도 신호를 4 ~ 7초 먼저 개시하는 교통신호운영방식을 일컫는다. 운전자가 우회전 또는 비보호 좌회전 시 횡단보도를 이미 건너고 있는 보행자와 정면으로 마주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멈춰 서 사고위험을 줄여나가는 시스템이다.

 

보행자 우선 출발신호 시행 (사진= 고양시)

그동안 고양시청 입구 교차로에 시범 적용해본 결과, 비보호 좌회전하는 차량이 횡단보도를 진입하는 속도가 12.8% 감소하였고, 보행자가 횡단보도 상에 있을 때 차량이 횡단보도를 통과하는 건수는 66.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LPI는 교통사고를 줄이고자 미국 뉴욕에서 시작했고, 시설투자비용에 비해 적은 예산으로도 효과가 높아 다른 도시에서도 이미 도입 중에 있다. 고양시에서는 지난 2019년 7월 치안협의회로부터 안건이 상정됐고, 8월 고양시청입구교차로에 시범 적용했다. 10월에는 관내 6개 교차로로 사업을 확대해 현재 차량과 보행자간 상충이 많은 덕양구 2개소·일산동구 2개소·일산서구 2개소에서 추진 중이다.

2020년 1월 31일 LPI 및 신호체계 개선용역에 착공하고, 2월 중 LPI추진 관련 협의 및 대상지점 100개소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다가오는 9월, 준공보고회 개최 및 사업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현재 교통신호체계가 차량에서 보행자 중심으로 변하는 추세를 반영해 LPI와 더불어 보행연동체계 구축·보행시간 연장 등과 같은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도 병행해나갈 계획이다. LPI가 적용된 교차로에는 현수막과 보조표지를 설치해, 운전자와 보행자에게 보행자 우선출발신호를 운영하고 있음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다.

여성행복도시 고양, 예방중심 여성 안심서비스 운영

고양시는 2018년 여성친화도시 조성 정부포상에서 국무총리 기관표창을 수상하고, 2019년에는 ‘여성친화도시 재지정’을 이뤄내는 등 여성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안심무인택배함과 여성안심귀가 서비스 등 고양시만의 특색 있는 예방중심 여성안심서비스들도 운영 중이다.

 

여성안심 무인택배 서비스 시행 (사진= 고양시)


우선 택배기사 사칭범죄 예방을 통한 안전한 지역사회를 조성하고, 무인택배 수령서비스를 제공해 1인 가구의 택배수령 불편함을 해소하는 고양안심무인택배함을 확대 설치했다. 약 1억 2천만 원을 투입해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 역 또는 주택밀집 지역 등 택배수령이 어려운 지역을 중심으로 11개소를 운영 중이며, 2020년 11개소를 추가 신설할 예정이다.

기존 고양터미널·덕양구청·삼송역·원흥역·주엽역·정발산역·벨라시타 등 7곳에, 2019년 일산역·마두역·탄현역·능곡역 4곳을 추가 확대설치 했다. 현재까지 이용건수는 총 1만6974회, 월 평균 1414회로 파악됐다.

또한 시비 100% 총 4500만원을 들여, 심야시간대에 여성의 집까지 동행하여 안전한 귀가 지원을 돕는 여성안심귀가 서비스도 진행 중이다. 해당 동 주민자율방범대 어머니 자율방범대가 나서 밤 9시부터 새벽 1시까지 운영하고, 집결지당 4인 1개조를 구성해 평일 주 5회 활동하고 있다.

현재까지 관산동 932명·고양동 1657명·고봉동 1325명·창릉동 358명·탄현동 1929명의 여성들이 이용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06만시민의 든든한 지원자, 시민안전보험 가입

고양시에 주민등록이 되어있는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난이나 그 밖의 각종 사고로부터 피해를 입은 시민의 생활안정 및 복지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2018년 12월‘고양시 시만안전보험 운영 조례’를 제정하고, 2019년 11월 자연재해·강도·상해·대중교통사고 등에 대비해 시민안전보험에 가입했다.

일상생활의 위험요소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우발적 사고나 재해에 의한 시민들의 신체적·경제적 피해를 보상 지원하고, 우연한 사고나 범죄로부터 피해를 입은 시민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경제적 지원을 동반하는 적극적 복지 실현이 목적이다.

보험기간은 2019년 11월 27일부터 2020년 11월 26일까지로, 가입액은 현대해상 등 5개 보험사에 총 2억 9000만 원에 이른다. 사고일로부터 3년 이내에 본인 또는 그 가족이 청구하여야 하고, 치료비가 아닌 보장금액으로 정해진 보험금을 지급받는다.

보험은 ▲폭발 화재 붕괴 산사태로 인한 상해사망·후유장애 ▲대중교통이용 중 상해사망·후유장애 ▲강도 상해사망·후유장애 ▲자연재해사망 ▲화상 수술비 ▲스쿨존 교통사고 부상치료 ▲의료사고 법률비용 등에 대해 보상한다.

한편 ‘시민안전보험가입’은 민선7기 고양시의 시민정책제안에서 선정된 사업이다. 스쿨존 교통사고 발생시 1 ~ 14급 모든 부상등급에 보험금을 지급하고, 관내 화재 발생 빈도가 높은 점을 고려해 화상수술 1회당 비용을 150만원 한도에서 지원하는 등 고양시만의 차별화된 사안들도 반영했다. 시민안전보험이 106만 고양시민의 든든한 지원자인 셈이다.

안심관리제, 단독주택지에도 관리인 마련

고양시는 단독주택이 밀집되어있는 지역의 효율적인 관리로 안전하고 깨끗한 도시를 조성하고 고양시민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고양시 단독주택지 안심관리제’를 마련했다. 사업은 단독주택·다가구주택·20세대 미만 다세대 주택·연립주택 세대를 합해 300가구/세대 이상인 고양시 관내 ‘단독주택 등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안심관리 구역을 지정하고, 구역 당 안심관리인 1인을 선정해 아파트 관리인과 같은 안심관리 활동을 수행하게 한다는 내용이다.

2019년 고양시 단독주택지 안심관리제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1,750만원의 예산으로 행주·성사1동·고양동·관산동·주교동 5개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고, 올해 2020년에는 8,450만원을 투입해 화정1동·흥도동·대덕동·백석1동·대화동 내 8개소를 추가해 총 13개소 운영을 추진 중에 있다.

안심관리인은 현재 ▲쓰레기 무단 투기장 집중 순찰로 안심구역 청결유지 ▲가로등(보안등) 미점등 및 도로파손 등에 대한 조속한 조치로 주민불편사안 개선 ▲독거노인 및 거동이 불편한 지민의 주거생활 관련 불편사항 해소 ▲안심관리구역 내 반려동물 목줄착용 ▲주민에게 직접 도움 되는 사업홍보로 주민 혜택 제공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직까지는 안심관리인에 대한 인지도가 부족한 상황이지만, 시는 안심관리구역 미운영중인 동 행정복지센터를 대상으로 차년도 안심관리구역 추천 요청 시 적극 참여협조를 해줄 것을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외에도 고양시는 무더위로부터 시민을 지키기 위해 그늘막을 늘리고, 방범CCTV도 추가 설치하여 범죄로부터 시민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노력들도 병행했다. 자살예방센터를 개소하고, 치매조기검진사업도 시작하는 등 시민의 몸과 마음을 지켜주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도 펼쳐왔다.

고양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할 계획이다. 각종 재난상황에 대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안전교육장을 확대하고, 정신건강 서비스 기반을 확충하여 시민의 정신건강증진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기 고양=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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