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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산지역 신설법인, 5000개 넘겨… ‘사상 최고치’ 경신

전년대비 13.1% 늘어… 반면 자본금 규모는 소자본 법인 74.9%로 산업 규모 성장은 아쉬움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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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변옥환기자 |  2020.01.29 17:13:58

(그래프=부산상공회의소 제공)

지난해 한 해 동안 등록한 부산지역 신설법인이 조사 이래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지역 창업 시장이 양적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상공회의소(부산상의)는 지난 22일 조사한 ‘2019 부산지역 신설법인 현황, 추이 분석’ 자료를 29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지역 신설법인은 총 5463곳으로 전년도 4829곳에 비해 13.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 가능일 수 기준으로 보면 하루 평균 22곳의 법인이 신설된 것이다.

특히 지역 신설법인이 한 해 5000곳을 넘긴 것은 지난 1988년 공식 조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와 함께 일평균 법인 신설이 20개체의 벽을 넘은 것도 사상 처음이다.

지난해 부산지역 신설법인이 크게 늘어난 원인은 부동산 규제를 피해 임대사업자들의 법인 전환이 큰 폭으로 늘어났고 유통업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소자본 창업이 활발했기 때문인 것으로 부산상의는 분석했다.

이와 함께 몇 년 사이 주력 제조업의 부진으로 줄곧 감소세를 보여왔던 제조업의 법인 신설이 큰 폭으로 증가세를 그리며 반전된 것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래프=부산상공회의소 제공)

부동산, 장비임대업의 경우 지난해 1140개체가 신설돼 전년대비 47.7%나 증가했으며 서비스업도 1116개체로 전년대비 37.1% 늘어났다. 제조업도 669곳으로 전년대비 22.3% 증가했다.

유통업은 신설법인 수가 전년대비 8.1% 감소했지만 1266개체로 여전히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자본금 규모별로는 5000만원 이하의 소자본 법인이 전체의 74.9%를 차지했다. 소자본 법인 비중은 지난 2017년 69.6%, 2018년 72.4%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다만 소자본 법인의 증가는 지역 창업시장이 양적으로는 증가했으나 규모 면에서는 크게 성장하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하다.

한편 지난 1988년부터 32년간 신설법인 추이를 살펴보면 양적인 면은 1988년 722곳에서 지난해 5463곳으로 7.6배가 커졌다. 이러한 추세는 32년 전부터 최근까지 부산의 경제 규모가 7.8배, 연평균 7.4% 증가한 것과 비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추세적으로 보면 신설법인을 통한 창업시장의 양적 증가는 지역경제 성장과도 밀접히 연관돼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제조업은 안정적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의 발판이 됨을 감안하면 지난해 큰 폭의 창업 증가는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며 “창업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력을 도모하는 만큼 시 차원에서 창업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보완하고 역외 창업 인재 유치 방안도 적극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래프=부산상공회의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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