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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긴급기자회견 "코로나 확진자 1명 외 능동감시자 13명…최대 잠복기 2월 8일"

관내 대형병원 4곳과 협의체 구성 … "13명 능동감시자 현재 양성반응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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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진부기자 |  2020.01.29 08:59:22

이재준 고양시장(가운데)이 4개 대형병원의 병원장들과 협의체를 구성한 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안현 덕양구보건소장과 국립암센터 감염의학 기모란 교수 등이 참석해 답변했다. (사진= 김진부 기자)

이재준 고양시장은 28일 관내 4개의 대형병원장들과 만나 중국 우한폐렴과 관련해 '민관의료협의체'를 구성하고 이들 의료 전문가들과 회의를 마친 뒤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가진 민관의료협의체 구성 및 의료 전문가 긴급 회의에는 이재준 고양시장과 김안현 덕양구보건소장 등 시 관계 공무원 및 김진구 명지병원장, 김성우 일산병원장, 최원주 백병원 부원장, 백용해 동국대병원 진료부원장 등 고양시 4대 대형병원장과 심욱섭 고양시의사회 회장, 감염의학 권위자인 국립암센터 기모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재준 고양시장과 국립암센터 기모란 교수, 김안현 덕양구보건소장이 참석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방역 현황 설명 및 기자들의 질의/답변을 진행했다.

고양시, 확진자 1명 및 13명의 능동감시자
음성반응 능동감시자 13명, 최대 잠복기 2월 8일까지


현재 고양시에는 확진자 1명(50대 남성, 국내 3번째 확진자)이 발생해 명지병원 선별진료소와 연결된 5층 음압병실에 격리 입원하고 있는 상태다. 명지병원은 국가가 지정한 29개 ‘격리병상 운영병원’ 중 하나로, 음압병상은 일반 병실과 완벽히 차단되어 있으며 2015년 메르스사태 당시 확진환자 5명을 전원 완치시킬 정도로 인프라와 인력이 갖춰져 있다.

그 외에 고양시는 국내 확진자들과 접촉이 있었던 능동감시자로 분류된 13명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이들은 양성판정을 받지 않은 사람들로 13명 중 3명은 밀접접촉자로 자가격리 중이며, 나며지 10명은 일상접촉자로 관리하고 있다.

능동감시자 13명은 모두 양성반응이 현재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최대 잠복기간으로 잡고 있는 14일이 지난 후에도 양성반응이 나타나지 않으면 능동감시가 해제될 예정이다.

이들 능동감시자는 국내 확진자 4명 중 3명과 접촉했던 사람들로 접촉 시점에서 각각 14일을 계산할 경우, 2월 3일, 5일, 7일, 8일로 능동감시 모니터링 최종 일자는 2월 8일이다. 즉 추가 확진자가 고양시에서 발생하지 않는 이상, 2월 8일이면 확진자가 없는 것으로 판단이 가능하다는 것. 하지만 고양시는 추가 확진자 발생을 우려해 방역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국립암센터 기모란 교수 "잠복기 감염 가능성 낮아, 잠복기 접촉해 확산 사례 없어"


메르스 사태 극복에 중요한 역할을 한 감염역학 권위자인 국립암센터 기모란 교수는 기자회견에서 잠복기에서의 감염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을 직접 방문했던 이들을 제외하면, 단순히 잠복기에 이들과 접촉하는 것만으로 지역사회에 확산된 사례가 없다는 것.

하지만 기 교수는 "현재 중국 이외 다른 나라에서의 확진자 모두 중국을 직접 방문했던 이들로, 잠복기 전염확률은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긴장을 늦추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에서 김안현 덕양보건소장은 "3번째 확진자의 상태가 현재 안정적"이라며 "고양시에 있는 ‘능동감시’ 대상은 총 13명으로, 이들은 국내 확진자 3명과 직접 접촉한 이들이다. 이들은 별도의 증상이 없지만, 시에서는 1대 1로 능동감시 대상자를 전담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이 중 확진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3명은 자택 격리를 실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고양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비해 질병본부 및 의료진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마스크 20만개, 손세정제 2000개, 체온계 등 충분한 물품을 비축했고,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등에도 세정제와 마스크를 비치했으며 회차시 반드시 소독토록 했다"고 말했다.

 

또한 "버스터미널, 지하철역 등 다중이용시설에 손세정제를 비치했고,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는 마스크와 손세정제, 체온계를 보급했다"며 "특히 노인복지관과 사회복지관은 당분간 휴관토록 했으며 고양시가 주관하는 행사도 취소 및 연기토록 했다"고 언급했다.

고양시는 확진자 발생 즉시 타 시군보다 앞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렸으며, 질병관리본부(1339번)의 과부하를 대비해 본부를 24시간 운영하고 시민들에게 초기 대응을 꼼꼼히 안내하고 있다. 시는 28일 오전 39개 동장 회의를 통해 인구가 밀집한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시민들에게 예방과 초기대응을 적극 안내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다중이용시설과 버스, 지하철 등에 손 소독제를 비치했으며 대형 행사는 가급적 보류하는 등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CNB뉴스(고양)= 김진부 기자
citize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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