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0.01.24 15:30:28
정세균 국무총리는 설 연휴 첫날인 24일 오전 수출입물류 핵심 시설인 인천신항을 찾아 지난해 1년간 우리나라의 수출액은 5424억 달러로 전년 6048억 달러에 비해 약 10.3% 감소한 것에 우려를 표하며 “올 2월을 그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하는 기점으로 삼아 금년도 수출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산업부를 중심으로 관계기관이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대한민국의 오늘이 있기까지는 수출이 큰 기여를 해 왔으며 앞으로도 우리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내수시장을 키우면서도 수출이 지속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올해도 수출 확대를 통해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 국민 삶의 질이 개선되도록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정 총리는 “항만 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수출 경쟁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화물 처리시간을 단축하는 등 물류인프라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면서 “정부는 선박대형화 등 새로운 환경에 맞춰 인프라를 신속히 정비하고 자동화 등 물류스마트화를 통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 총리는 인천국제공항을 찾아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비한 검역 태세를 점검하고 철저한 검역을 당부하면서 “설 연휴인데 쉬지도 못하고 근무하는 검역관들의 노고에 감사하다. 앞으로도 잘 챙겨 달라”고 검역관들을 격려하면서 “1호 환자와 오늘 아침 확진받은 환자 사례를 볼 때 검역체계가 잘 작동했다고 판단된다. 앞으로도 검역에 빈틈이 없도록 철저히 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정 총리는 검역 상황을 보고 받은 뒤 제1여객터미널 검역대에서 체온측정과 건강상태 질문서 수거, 입국장 소독 등 입국자 대상 검역 과정을 직접 살핀 뒤 검역 인력과 관련해 “인력이 부족하면 일이 소홀히 될 수 있으므로 필요한 조치를 적시에 취해 검역량이 많이 늘어나더라도 제대로 검역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