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文대통령, 라디오서 설 인사…“어머니 부재가 아프게 느껴져”

SBS ‘김창완입니다’와 전화연결…“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우리 농산물 많이 샀으면”

  •  

cnbnews 심원섭기자 |  2020.01.24 15:30:06

문재인 대통령이 설 연휴 첫날인 24일 오전 SBS 라디오 파워 FM ‘아름다운 이아침 김창완입니다’를 진행하고 있는 ‘산울림’ 가수 김창완과의 12분에 걸친 깜짝 인터뷰에서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고 편안한 명절 보내시라”고 국민들에게 설날 인사말을 전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설 연휴 첫날인 24일 오전 SBS 라디오 파워 FM ‘아름다운 이아침 김창완입니다’를 진행하고 있는 ‘산울림’ 가수 김창완과의 12분에 걸친 깜짝 인터뷰에서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고 편안한 명절 보내시라”고 국민들에게 설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작년 10월 홀로 계신 모친을 떠나보낸 것에 대해 “어머니가 안 계신 설을 처음 맞게 됐으며, 어머니 부재가 아프게 느껴진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면서 한 청취자의 ‘모녀 사랑’에 대한 사연을 듣고서 “사연을 보낸 분처럼 ‘엄마 정말 사랑해요’라는 말이라도 제대로 한번 한 적 있었나 싶다”고 했다.

그리고 문 대통령은 “제가 대학에서 제적당하고 여러 번 구속·체포되고, 심지어 변호사가 되고 난 후에도 체포돼 구금된 적 있었다”며 “그럴 때마다 (어머니가)얼마나 걱정하셨겠느냐. 정치에 들어서고 난 후 기쁜 일도 있었겠지만, 정치 한복판에서 많은 공격을 받으니 늘 조마조마하게 생각하셨다. 불효를 많이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어머니가 흥남에서 피난 올 때 외가는 한 분도 못 왔는데 2004년 이산가족 상봉 행사 때 선정돼 금강산에서 여동생을 만났다. 그게 평생 최고의 효도가 아니었나 싶다”며 “상봉 행사 후 헤어질 때 얼마나 슬퍼하시던지 생전에 고향에 꼭 모시고 간다고 약속드렸는데 지키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사회자가 ‘지난해 가장 아쉬웠던 점이 무엇이었느냐’고 질문하자 “우리 국민 삶이 더 나아지지 못한 것도 아쉽지만 특히 아쉬운 건 북미대화가 잘 풀리지 않았던 것”이라묘 “하노이 정상회담이 빈손으로 끝난 게 무엇보다 아쉽다. 북미대화가 좀 진전이 있었더라면 한반도 평화도, 남북협력도 크게 앞당길 수 있었고, 명절이면 이산가족께도 희망을 드릴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크다”고 대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설 연휴 계획에 대해서는 “어머니 제사도 지내고 성묘도 하면서 가족과 함께 보낼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어제 아내와 장을 봤는데, 상인이나 장 보러 나온 분들과 인사도 나누고 장바구니 물가를 살피는 기회가 됐다. 장사하는 분들이 설 대목도 어렵다고 하는데 싸고 맛있는 우리 농산물을 많이 사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사회자가 ‘생일이 1월24일 맞느냐’고 묻자 “예, 맞다”고 대답했으며, 사회자가 “선물로 노래 띄워드리겠다”고 말하자“방송에서 공개 축하 들으니까 쑥스럽다. 아침창 축하 받으니 술술 잘 풀리겠다”고 말했다.

문제인 대통령은 사회자인 가수 기창와씨가 ‘생일이 1월24일 맞느냐’고 묻자 “예, 맞다”고 대답했으며, 사회자가 “선물로 노래 띄워드리겠다”고 말하자“방송에서 공개 축하 들으니까 쑥스럽다. 아침창 축하 받으니 술술 잘 풀리겠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제공)

그러면서 1953년생인 문 대통령은 1954년생인 사회자 김창완씨에게 “제가 김창완씨 팬이다‘ (우리는) 같은 시대를 살아왔잖아요. 오랜 세월 음악으로, 연기로, 편안한 방송진행으로 한결같은 좋은 모습 멋있고 고맙다”면서 “아침창 진행도 20년 됐다고 들었는데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제가 좋아하는 노래기도 하고, 저의 축하마음 담아서 ’너의 의미‘를 신청하고 싶다. 제게 최고의 생일선물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씨는 문 대통령에게 “고맙다”며 신청곡을 틀었으며, 문 대통령은 “산울림 때 노래나, 아이유씨와 함께 부른 노래 음반도 좋고, 직접 기타 반주 라이브로 들려주셔도 좋다”고 말해 방송에는 음반 버전이 흘러 나왔다.

한편 문 대통령과 전화 연결을 내용을 들은 청취자들은 “실화인가요?”, “성대모사 하는 줄 알았어요”, “대통령을 섭외하는 아침창의 클라스 대박”, “어디서도 들을 수 없었던 대통령님 어머님과의 추억 따뜻했습니다”, “목소리 들으니까 막힌 도로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등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