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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다보스포럼서 “사회적가치 측정해 이해관계자 공익 극대화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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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일국기자 |  2020.01.24 08:58:49

최태원 SK 회장(왼쪽)이 23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콩그레스센터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공식세션에서 토론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 회장, 로라 차 홍콩증권거래소회장, 코쿠부 후미야 일본 마루베니 회장. (사진=연합뉴스)

최태원 SK 회장이 글로벌 리더 집합체인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사회적 가치 추구 성과를 공유하고, 사회적 가치에 대한 측정을 고도화해 이해관계자들의 공익을 극대화하자고 제안했다.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23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콩그레스센터에서 ‘아시아 시대 이해관계자 자본주의(Stakeholder Capitalism in the Asian Century)’를 주제로 열린 세션에 패널로 초대돼 “기업 경영의 목표와 시스템을 주주에서 이해관계자로 바꾸는 것은 선택이 아닌 의무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는 주주뿐만 아니라 고객, 종업원, 협력업체, 지역사회, 정부 등 이해관계자의 공익을 추구하는 것이다.

최 회장은 “재무제표를 통해 기업의 재무적 성과를 측정하듯이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고 이를 통해 사회적 성과를 키워나가야 한다”며 “객관적이고 신뢰성 있는 측정기법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해 사회문제 개선과 참여를 유도하자”고 제안한 사실을 언급한 뒤 이후 7년간 SK가 시도한 방법과 성과, 시사점을 소개했다.

SK는 인센티브 지급을 위해 사회적 가치 측정방법을 개발한 뒤 2014년엔 사회적기업, 2018년부터는 SK관계사를 대상으로 사회적 가치를 측정해왔다.

또 표준화된 측정모델 개발을 위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은행, 세계 4대 회계법인, 글로벌 기업들과 비영리법인 VBA(Value Balancing Alliance)를 구성해 공동 협력 중이다.

사회적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측정한 뒤 이에 비례해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사회성과인센티브(SPC)를 시행한 결과, 인센티브를 받은 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의 증가 속도가 매출액 증가 속도보다 20% 가량 빨랐다고 SK는 설명했다. 이에 더해 SK는 ‘더블 보텀 라인(Double Bottom Line)’ 경영을 도입하고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도록 비즈니스 모델을 바꾸는 등 기업 경영 측면에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최 회장은 극복해야 할 난제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적 가치를 정밀하게 측정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데이터를 확보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더 많은 기업과 이해관계자들이 사회적 가치 창출과 측정에 동참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방법으로 빅 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의 활용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빅 데이터와 AI 등을 활용하면 고객 개개인이 중시하는 사회문제를 더욱 세밀히 파악하고 개인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더 많은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서 ”투자자도 투자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정교하게 측정하고 평가하는 방식으로 투자활성화를 유도할 수 있어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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