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한국갤럽)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4주 연속으로 상승하면서 긍·부정평가가 동률을 이뤘으며, 지난 9일로 임기 반환점을 맞은 문재인 정부에 정책 분야별로 성과에 대한 질문에 복지 부문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반면 공직자 인사가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거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2~14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2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는 전주보다 1%p 상승한 46%로 집계돼 4주 연속 상승한 반면에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p 하락한 46%로, 동률을 이뤘고 9%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4%)고 15일 발표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40%/43%, 30대 53%/41%, 40대 55%/39%, 50대 47%/49%, 60대+ 38%/52%로 나타났으며,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1%,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68%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7%, 바른미래당 지지층은 76%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0%, 부정 59%).

그리고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57명, 자유응답) ‘외교 잘함’ 12%,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10%, ‘북한과의 관계 개선’ 8%, ‘복지 확대’ 6%, ‘전반적으로 잘한다’ 5%, ‘주관·소신 있다’, ‘개혁/적폐청산/개혁 의지’, ‘서민 위한 노력’,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각 4%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들은 그 이유로(456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36%,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 9%,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7%, ‘인사(人事) 문제’ 6%, ‘외교 문제’ 5%, ‘독단적/일방적/편파적’, ‘북핵/안보’,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 각 4%, 등을 지적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전체 정당 지지 구도는 큰 변화 없는 가운데 민주당이 전주보다 1%p 하락한 40%를 기록했으며, 한국당은 2%p 하락한 21%로 20%선마저도 위태로워 졌으며, 정의당 3%p 급등한 10%를 기록하며, 거의 7개월 만에 두 자릿수를 회복했고, 이어 바른미래당 5%, 민주평화당과 우리공화당 각각 1% 순이었고,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3%로 나타났다.

(자료제공=한국갤럽)

한편 문재인 정부 출범 2년 6개월 시점 경제, 고용노동, 복지, 교육, 대북, 외교, 대북, 국방 정책과 공직자 인사 등 분야별 성과에 대한 질문에 복지 정책이 57%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외교 45%, 국방·대북 40% 내외, 고용노동·교육 30%대 초반, 경제 정책과 공직자 인사가 20%대 중반 순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여당인 민주당 지지층(396명)의 분야별 정책 긍정률은 복지 78%, 외교 77%, 대북·국방 68%, 고용노동 56%, 교육 51%, 경제 49%, 공직자 인사 46% 순인 반면,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복지 분야만 긍정률 32%를 기록했을 뿐, 그 외 분야에서는 모두 한 자릿수에 그쳤으며,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의 정책 분야별 긍정률은 복지 42%, 외교·국방 24%, 고용노동·교육 20% 내외, 대북 13%, 경제·인사 9%로 여당보다 보수 야당 지지층에 가까운 경향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4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해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5%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