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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국립공원 토양 ‘라돈’ 농도 심각…환경기준에 최대 54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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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성훈기자 |  2019.10.20 13:01:24

북한산국립공원 지구별 라돈 농도 측정결과(평균). (자료=송옥주 의원실)

북한산국립공원 주요 등산로에서 세계보건기구(WHO)가 폐암 발병 주요 원인물질로 지정한 라돈 농도가 상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송옥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립공원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립공원 라돈 농도(222Rn) 측정 결과보고’에 따르면 북한산국립공원 주요 탐방로 토양의 라돈 농도가 WHO 권고 기준보다 평균 135배, 최대 544배 높았다

이번 측정은 지난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송옥주 의원이 국립공원공단을 상대로 “화강암, 편마암 지역에서 우라늄이 자연적으로 발생하는데, 화강암으로 이뤄진 국립공원의 라돈농도 측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이뤄진 것.

국립공원공단은 올해 4월~8월까지 북한산국립공원 주요 탐방로 40개소를 대상으로 알파비적검출기를 활용해 토양(지하 50cm)과 대기(지상 1.5m)의 라돈 농도를 각각 10일, 3개월간 측정했다.

측정 결과, 토양 내 라돈농도는 평균 13,506±2,415 Bq/㎥로 세계보건기구(WHO)이 권고한 기준(100 Bq/㎥)보다 135배 가량 높았다. 특히 수유지구(평균 29,428±5,514 Bq/㎥)와 구기지구(평균 22,572±4.028 Bq/㎥)의 토양 내 라돈 농도가 높게 측정됐고, 그 중에서도 수유지구 아카데미지킴터 상단 지역이 54,440±10,880 Bq/㎥으로 가장 높았다. 이는 권고 기준의 544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대기 중 라돈 농도는 상대적으로 구기지구(35±10 Bq/㎥)가 높았으나 모든 지역에서 권고 기준 이내로 나타났다.

송옥주 의원은 “대기 중 라돈 농도는 낮아 등산을 즐기는 데는 무리가 없지만, 토양에서는 높은 농도의 라돈이 방출되고 있는 만큼 등산 중 낮잠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며 “전체 국립공원, 야영장, 동굴관광지 등으로 측정을 확대하고 라돈 농도에 대한 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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