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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예술의전당 대표에 손경식 前 부시장 선정 이유?..."문체부 지정 '문화도시' 완성"

현재 '문화도시' 용역 진행 중 … 예술의전당→문화재단 변경 뒤 내년 문화도시 신청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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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진부기자 |  2019.09.20 08:55:30

의정부예술의전당 신임 대표이사인 손경식 전 의정부시 부시장 (사진=김진부 기자)

손경식 前 의정부시 부시장이 지난 18일 의정부예술의전당 신임 대표이사로 정식 취임했다. 문화예술계 인사가 아닌 정통 행정 전문가가 예술의전당을 지휘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지난 6년 동안 문화예술계 인사인 박형식 사장이 의정부예술의전당을 수준 높은 공연이나 전시 등으로 풍성한 문화발전을 이룩했다면, 손경식 신임대표가 이끌어갈 앞으로 3년은 의정부시를 '문체부 지정 문화도시'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완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의정부시는 지난 4월 안병용 의정부시장(의정부예술의전당 이사장)이 주재한 조찬간담회에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진행하고 있는 '문화도시 지정 사업'에 대한 설명이 있었고, 안 시장은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할 의사를 밝혀 '문화도시 프로젝트' 비전이 처음으로 제시됐다.

 

문화도시 지정, 1년 예비사업 후 지정되면 5년 최고 200억원 지원

문체부의 문화도시 사업은 문체부에 신청 후 조성계획 승인을 거쳐 1년 간 예비사업 후 평가를 통해 문체부 장관에 의해 지정되는 것으로, 지정 이후 5년간의 문화사업에 최고 200억원의 지원되는 큰 프로젝트다.

이를 완수하기 위한 행정적인 절차 등이 市가 아닌 민간 중심으로 이 '문화도시 지정 사업'이 진행돼야 하므로 행정의 달인 손경식 전 부시장이 신임 대표이사로 선정된 것.

손 신임대표가 수행해야 할 첫 과제는 (재)의정부예술의전당을 (재)의정부문화재단으로 변경하는 절차다. 기존의 공연 중심의 예술의전당으로는 광범위한 문화사업을 진행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도비와 국비를 받아오는데에도 예술의전당이라는 명칭은 불리하게 작용해 왔다.

현재 의정부시는 민간 중심의 문화도시의 모습을 그리기 위해 용역을 진행하고 이다. 올해 안에 용역 결과가 나오고 11월 경 문화도시 프로젝트 포럼 개최를 통해 시민 등 민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면, 그 다음부터는 의정부문화재단이 이 프로젝트를 완성해 나가야 한다. 신청 기간인 2020년 3월에서 6월 문체부에 문화도시 사업을 신청해 계획 승인을 받으면 1년 간의 예비사업도 진행해야 하고 이후 장관으로부터 최종 지정을 받으면 5년간 문화도시 사업도 완수해야 한다.

 

안병용 시장 "손 대표는 지장과 덕장으로 경영 마인드와 리더십 발휘할 것"

송경식 신임 대표이사는 1975년 공무원이 된 후 뒤늦게 공부해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 행정학 석사를 거쳐 대진대학교 대학원 법학박사까지 된 인물이다. 경기도 기획행정실 기획예산담당관과 통일부 근무를 거쳐 2014년부터 의정부시 부시장을 역임했다. 특히 문화사업 발굴과 문화정책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번 문화도시 지정 프로젝트의 가장 적합한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18일 취임식에서 손 대표는 원고 없이 취임사를 하면서 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노력 외에 4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첫째는 문화재단 변신을 통한 국도비 지원 및 활동 영역 확장, 둘째는 노후화 된 공연장 등의 개보수 및 음향시설 등 장비의 교체를 통한 공연장의 안전성 확보 및 공연의 질 향상, 셋째는 문화 나눔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문화재단 건설, 넷째는 비용절감과 수익 향상을 꾀하는 경영합리화 등이다.

이날 안병용 시장(재단 이사장)은 손 대표를 지장과 덕장으로 비유하면서 그의 경영마인드와 리더쉽이 재단을 잘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CNB뉴스(의정부)= 김진부 기자
citize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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