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국어대학교는 최근 약 한달 간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운영된 2019년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부산외대 중앙도서관이 시행하는 동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올해 '길 위의 인문학 - 불안한 우리, 나만의 케렌시아를 찾아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케렌시아'란 '애정, 귀소본능, 안식처' 등을 뜻하는 말로 몸과 마음이 지쳤을 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나만의 공간, 또는 그런 공간을 찾는 경향을 의미한다.
이 프로그램은 강의 6회, 탐방 3회, 후속모임 1회 등으로 진행됐다. 유명 연사를 초청해 진행된 강의는 참가자들이 인문학을 딱딱하고 어려운 것으로 여기지 않고 스스로에 대해 묻고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을 뒀다.
초청 연사로는 △'청춘연구소' 최정원 대표 △'청춘상담소 좀 놀아본 언니들' 대표 장재열 △<서울대 꼴찌> 저자 이성빈 작가 △'상위 1% 워킹맘' 팟캐스트를 운영하는 부산영어방송 유정임 편집제작국장 등이 있으며, 강의 이외에도 수영구 F1963, 영도 영리단길, 기장 북카페 '이터널저니' 등 부산 지역 명소 탐방도 진행됐다.
마지막 순서인 후속모임에서는 1개월 넘게 진행돼 왔던 프로그램 중 강의와 탐방 현황이 담긴 영상을 다 함께 시청하면서 각자 이야기를 나누고, 각각 다른 의견들을 공유하며 '나만의 케렌시아를 찾아서'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참가자 이 모(영어학부 18학번) 학생은 “내가 무엇을 소중하게 여기고, 어디서 편안함을 느끼고, 느껴야 하는지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으며 그 덕에 삶의 우선순위를 배울 수 있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른 참가자 이 모(영어학부 19학번) 학생은 ”나에 대하여 좀 더 고민해 볼 수 있었고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자리가 되어 좋았으며 아직 케렌시아를 찾지 못한 경우에도 그것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앞으로 나만의 케렌시아를 꼭 찾고 싶다“ 고 전했다.
한편 부산외대 중앙도서관에서는 이번 '길 위의 인문학' 행사 이후에도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