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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이용마 기자의 치열했던 삶과 정신 기억하겠다”

21일 페이스북 통해 고인의 명복 빌어…“‘언론자유’ 투쟁, 역사에 길이 남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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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2019.08.21 17:17:24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날 오전에 암투병 끝에 별세한 고(故)이용마 MBC 기자의 별세에 “오늘 아침 이용마 기자가 우리 곁을 떠났다. 다시 기자의 자리로 돌아와 주길 바랐던 국민의 바람을 뒤로 한 채 먼 길을 떠났다”며 “그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애도를 표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날 오전에 암투병 끝에 별세한 고(故)이용마 MBC 기자의 별세에 “오늘 아침 이용마 기자가 우리 곁을 떠났다. 다시 기자의 자리로 돌아와 주길 바랐던 국민의 바람을 뒤로 한 채 먼 길을 떠났다”며 “그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애도를 표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용마 기자의 삶은 정의로웠다”며 “젊은 기자 시절 우리 사회 곳곳에 뿌리박힌 기득권의 부정과 부패에 치열하게 맞서 싸웠고, 국민에게 공영방송을 돌려주기 위해 가장 험난한 길을 앞서 걸었다”고 전했다.

그리고 문 대통령은 “2012년 MBC 노조의 파업 당시 이용마 기자를 처음 만났다”며 “전원 복직과 언론의 자유를 약속했지만, 대통령에 당선되지 못하면서 그 약속을 지킬 수 없었다. 2016년 12월, 복막암 판정을 받고 요양원에서 투병 중이던 그를 다시 만났고,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함께 이야기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촛불혁명의 승리와 함께 직장으로 돌아온 이용마 기자의 모습이 아직 눈에 선합니다만, 2019년 2월 17일, 자택 병문안이 마지막 만남이 되었다”며 “병마를 이기면 꼭 MBC로 돌아와 사회적 약자를 살피는 방송을 하고 싶다는 바람은 이제 동료들의 몫이 되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언론의 자유를 위한 험난한 투쟁에서, 또 그 과정에서 얻은 병마와 싸울 때, 이용마 기자는 늘 환하게 웃었으며, 이용마 기자의 이름은 ‘언론자유’를 위한 투쟁의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면서 “이용마 기자의 치열했던 삶과 정신을 기억하겠다. 정부는 이용마 기자가 추구했던 언론의 자유가 우리 사회의 흔들릴 수 없는 원칙이 되고 상식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故이 기자는 지난 2012년 MBC 파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후 암 판정을 받고 투병 중 이날 오전 50세의 나이로 별세했으며,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이 기자의 자택을 찾아 문병을 하기도 했으며, 당시 이 기자는 “나같은게 뭐라고 이렇게 챙겨주시니 고맙기 그지 없다”며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잊지못할 기억이 될 것”이라며 고마움을 전한 바 있다.

이 기자는 또 “방송사 사장 선임과정에 공론화위원회 방식의 국민대표단을 운영하는 방안에 대해 적극 찬성했다”며 문 대통령의 방송 정책 방향에도 신뢰를 표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오전 이용마 기자의 빈소에 조화를 전달했으며 이날 저녁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을 통해 조전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페이스북에 고(故)이용마 MBC 기자에게 올린 글 전문이다. (사진=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이 페이스북에 고(故)이용마 MBC 기자에게 올린 글 전문이다.

‘이용마 기자의 치열했던 삶과 정신을 기억하겠습니다’

“오늘 아침 이용마 기자가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다시 기자의 자리로 돌아와 주길 바랐던 국민의 바람을 뒤로 한 채 먼 길을 떠났습니다. 그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용마 기자의 삶은 정의로웠습니다. 젊은 기자 시절 우리 사회 곳곳에 뿌리박힌 기득권의 부정과 부패에 치열하게 맞서 싸웠고, 국민에게 공영방송을 돌려주기 위해 가장 험난한 길을 앞서 걸었습니다.

저는 2012년 MBC 노조의 파업 때 이용마 기자를 처음 만났습니다. 전원 복직과 언론의 자유를 약속했지만, 대통령에 당선되지 못하면서 그 약속을 지킬 수 없었습니다. 2016년 12월, 복막암 판정을 받고 요양원에서 투병 중이던 그를 다시 만났고,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함께 이야기했습니다.

촛불혁명의 승리와 함께 직장으로 돌아온 이용마 기자의 모습이 아직 눈에 선합니다만, 2019년 2월 17일, 자택 병문안이 마지막 만남이 되었습니다. 병마를 이기면 꼭 MBC로 돌아와 사회적 약자를 살피는 방송을 하고 싶다는 바람은 이제 동료들의 몫이 되었습니다.

언론의 자유를 위한 험난한 투쟁에서, 또 그 과정에서 얻은 병마와 싸울 때, 이용마 기자는 늘 환하게 웃었습니다. 이용마 기자의 이름은 '언론자유'를 위한 투쟁의 역사에 길이 남을 것입니다.

이용마 기자의 치열했던 삶과 정신을 기억하겠습니다. 정부는 이용마 기자가 추구했던 언론의 자유가 우리 사회의 흔들릴 수 없는 원칙이 되고 상식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나갈 것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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