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이 관내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해외 현장학습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특성화고 학생 36명을 선발해 이달 호주에 파견한다.
부산시교육청은 오는 16일 오후 3시 금정구 부곡동 부산정보관광고등학교 강당에서 글로벌 현장학습을 위해 호주에 파견되는 특성화고 36명의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출정식은 글로벌 현장학습에 참가하는 학생들의 각오를 다지고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은 출정식을 마친 뒤 오는 26일부터 11월 16일까지 12주 동안 호주 시드니, 멜버른에서 어학연수, 기술연수, 산업체 현장실습 등을 한 뒤 희망 분야에 따라 1~2년간 현지 취업에 도전한다.
또한 특성화고에 재직 중인 교사 4명도 함께 파견돼 학생들의 현지 생활 지도와 취업을 돕는다.
이번 글로벌 현장학습에 파견되는 학생들은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1차 서류전형, 2차 원어민 면접, 3차 심층 면접, 4차 원어민 면접 등을 거쳐 선발됐다.
또 학생들은 호주에서 안전한 현장실습을 위해 지난달 8일부터 지난 9일까지 부산글로벌빌리지에서 어학연수를 받은 데 이어 지난달 15~16일에는 약물 오남용, 성폭력 예방 교육도 받았다.
이와 함께 지난 6일과 13일에는 부산시 119 안전체험관과 안전보건공단 경남안전체험교육장에서 생활, 산업 안전에 필요한 교육을 받았다.
한편 시교육청은 미래 지역사회 일꾼인 특성화고 학생의 취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글로벌 현장학습을 운영해오고 있다.
지난 2011년에 파견된 임상욱(부산정보관광고 졸업)씨는 호주 현지 회계사로 자신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고 지난 2014년 파견된 하진규(동의공고 졸업)씨는 호주 남부 바리스타 대회에서 챔피언이 돼 현재 한국에서 카페 창업을 도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