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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소설 ‘그 남자 264’ 고은주 작가에 친서 보내

“‘광야’와 육사는 내가 좋아하는 시와 시인…의열단 활동 담겨 있어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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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9.08.13 15:24:55

문재인 대통령이 항일 시인 이육사의 생애를 그린 신작 장편소설 ‘그 남자 264’를 읽고 고은주 작가에 친서를 보내 격려했다고 13일 도서출판 문학세계사가 전했다.(사진=고은주 작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항일 시인 이육사의 생애를 그린 신작 장편소설 ‘그 남자 264’를 읽고 고은주 작가에 친서를 보내 격려했다고 13일 도서출판 문학세계사가 전했다.

문 대통령은 친서에서 “보내주신 소설 ‘그 남자 264'를 재미있게 읽었다. 이육사 시인도 의열단이었다고 주변에 말하곤 했는데, 소설에 그런 내용이 담겨 있어 기뻤다”면서 “좋은 소설 쓰신 것을 축하드리고, 더욱 큰 성취를 이루시길 바란다”고 치하했다.

고 작가는 전날 밤 페이스북을 통해 이육사의 외동딸 이옥비 씨가 “이육사기념관 건립 과정에서 김영배 청와대 민정비서관으로부터 도움을 받은 만큼 소설 ‘그 남자 264’를 김 비서관에 보내 달라”는 취지로 부탁했다고 전하면서 김 비서관에 소설을 보내면서 문 대통령에게도 함께 보냈고, 지난주 문 대통령이 책을 읽고 작가에 보내는 편지까지 썼다는 소식을 김 비서관으로부터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해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 작가는 “국가적으로 너무도 중차대한 시기이므로 항일 투사 이육사의 인생 이야기에서 힘을 얻고 싶으셨던 것일까? 아니면, 저항 시인 이육사의 강인하고 아름다운 시에서 위안을 얻고 싶으셨던 것일까”라며 “그동안 여러 독자로부터 여러 형태로 독후감을 받았지만, 이 편지는 특히 내게 오래도록 소중하게 기억될 것 같다. 책을 무척 사랑하는 부지런하고 멋진 독자로부터 받은 독후감이므로”라고 말했다.

또한 고 작가는 “편지를 청와대 연풍문 회의실에서 김영배 비서관으로부터 전달받은 오늘,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일본의 경제 보복에 감정적 대응을 자제하자고 말씀하셨다”면서 “결기를 가지되 냉정하면서 또 근본적인 대책까지 생각하는 긴 호흡을 가져야 한다는, 적대적 민족주의를 반대하고 인류애에 기초한 평등과 평화공존의 관계를 지향해야 한다는 오늘 대통령의 메시지에서 육사의 투쟁과 문학을 이끌어왔던 진정한 선비정신의 기품을 느낀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고 작가는 “지금은 워낙 힘든 시기인데 대통령께서 육사의 삶에서는 용기를, 그의 시에서는 위로를 받았으면 한다”며 “김원봉 논란으로 속상하셨을 대통령께 내 책이 조금이라도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제 통치를 미화하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수상쩍은 시기에 대통령의 독후감 덕분에 올바른 역사관을 지닌 책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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