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지기자 | 2019.08.12 17:51:41
신라대학교는 지난 7월 29일부터 2주 동안 나이지리아의 인질테러 및 과학수사(Crime Scene Investigation, CSI) 분야 고위직 경찰관 15명을 대상으로 ‘나이지리아 치안역량강화 연수’를 실시했다. 신라대는 12일 오후 1시 30분 대학본부 2층 대회의실에서 박태학 신라대 총장과 아민 무함마드 달하투 주한 나이지리아대사, 연수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료식을 가졌다.
이번 연수는 코이카(KOICA) 주관 ‘글로벌 초청연수사업’으로 한국의 우수한 과학치안 기법과 공공안전 시스템을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 전수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수생들은 연수 기간 동안 부산지방경찰청 견학 및 과학수사 기법 전수 교육, 국립해양경찰교육원 방문, 부산 연제경찰서 방문 및 지구대 순찰 실습, 신라대 IoT실증센터의 드론 활용 테러대응시스템 견학 및 현장 학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나이지리아 경찰간부들은 나이지리아의 치안 환경에 필요한 한국의 과학수사기법과 드론을 활용한 테러 대응시스템을 자국의 치안 현장에 적용하는 것에 높은 관심을 갖고 교육을 진행한 한국 측 전문가들과 다양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연수는 신라대, 동국대, 경기대 등 국내 여러 대학의 경찰학과 교수진의 이론 강의와 치안 유관기관 방문 및 현장 학습은 물론 부산시티투어, 부산신발관 방문 등 문화행사도 병행했다.
한편 신라대학교는 2014년 국내 최초로 공공안전정책대학원을 설립해 관련 분야 전문가를 육성해 왔다. 산업부 등의 지원으로 캠퍼스 내에 국내 최고 수준의 드론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활용해 경찰과 군당국, 소방서 등과 함께 다양한 공익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교내 IoT실증센터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올해 국내 최초로 SK 텔레콤, 군당국 등과 함께 불법드론 감지 및 대응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신라대는 지난 2017년 말리, 앙골라, 남아공, 모잠비크 등 아프리카지역 10개국 경찰서장급 간부 22명을 초청해 코이카(KOICA) 주관의 ‘아프리카 범죄예방 역량 강화사업 연수’를 실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