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기자 | 2019.08.02 15:37:54
BNK경남은행과 국내 배달앱 1위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유니콘기업 ㈜우아한형제들이 소규모 외식업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안정적 경영활동 지원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경남은행과 우아한형제들은 1일 '배달의민족 사장님 상생 금융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외식업 자영업자의 성장과 발전을 목적으로 한 사회적 책임 이행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금융업과 플랫폼 기업의 콜라보를 통해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의민족 가맹 외식업주를 위한 대출 이자 지원 펀드를 조성하고, 경남은행은 배달의민족 가맹 외식업주에게 우대 금리 대출 지원과 각종 수수료 면제 등 파격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양측이 맺은 이번 협약은 금융권 최초로 플랫폼 기업과 협업한 '사회공헌형 금융 모델'로서, 가맹 외식업주의 실질적인 경영지원뿐만 아니라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금융의 디지털화 및 사회적 역할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해 그 의미가 크다.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대표는 “외식업 자영업자의 매출은 카드ㆍ현금ㆍ오프라인ㆍ온라인 등으로 나뉘어 있어 현금이 쉽게 모이지 않는데다가 음식 재료나 소모품 공급은 일 단위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자금 운용이 쉽지 않다”며 “급한 자금이 필요할 때 요긴하게 쓸 수 있기를 바라며 많은 자영업자분들이 혜택을 누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윤철 경남은행장은 “인터넷플랫폼 선도 주자인 ㈜우아한형제들과 맺은 이번 협약에 힘입어 소규모 외식업 자영업자의 금융 부담이 조금이나마 줄었으면 한다. 앞으로 자영업자를 더 배려하고 보듬는 포용적금융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배달의민족 가맹 외식업주들에게 지원될 대출상품은 비대면 온라인 전용상품으로 금리 우대 외에 중도상환수수료와 스마트폰ㆍ인터넷ㆍ텔레뱅킹 이체수수료 등 각종 수수료 면제 혜택이 무제한 제공된다.
양측은 앞으로도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소액 고금리 신용대출을 이용해야만 했던 소상공인들에게 저금리와 높은 한도의 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대출상품의 스코어링 시스템을 더 정교하게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