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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공간)」 2019년 8월호 발간 - 형태로 빚는 건축의 논리: 민워크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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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수식기자 |  2019.07.26 08:56:43

「SPACE(공간)」 2019년 8월호 표지.

「SPACE(공간)」 2019년 8월호(통권 621호)가 발간됐다. 이번 호 프레임에서는 건축가 민우식(민워크샵 대표)의 근작을 조명한다. 민우식은 형태를 다루는 데 과감하다. 건축에서 형태를 앞세우는 일에는 일종의 용기가 필요한데, 특정 건축가나 작품을 떠올리게 하는 기시감, 개인적 미감에 따른 비판과 싸워야 하기 때문이다. 공허한 형태 다루기가 되지 않으려면 스스로 내적 논리를 획득하고, 공간을 통해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는 직관적 힘과 전략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민우식은 장용순(홍익대학교 교수)의 표현처럼 “원형을 은유화하고 재해석”해나간다. 속이 비어 있는 기둥들이 지붕을 떠받치고 있는 형태(두라스택 본사)를 만들기도 하고, 주택에서 볼트 지붕의 열린 수평 공간(둥근 지붕 집)을 구현해내기도 하며, 때론 구조를 숨기거나 과도하게 노출하는 건축적 기만(카페 톤)을 선보이면서 건축물 자체의 존재감을 빚어나가고 있다. 에세이와 두라스택 본사•카페 톤•둥근 지붕 집 등 근작 3제, 그리고 장용순의 비평으로 민우식의 작업 세계를 들여다본다.

 

민워크샵 - 두라스택 본사. ⓒHwang Hyochel
민워크샵 – 둥근지붕집. ⓒHwang Hyochel
민워크샵 - 카페 톤. ⓒHwang Hyochel

리포트에서는 매년 런던 하이드 파크에 들어서는 ‘서펜테인 파빌리온’을 다룬다. 2019년 서펜타인 파빌리온 건축가로 선정된 이시가미 준야는 “작은 돌이기 때문에 더 강력한 면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하며 ‘돌은 무겁다’는 일반적 무게 감각을 비트는 작업을 이번에 선보였다. 그가 제안하는 이 ‘환경으로서의 건축’이 공원의 풍경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주목해본다.

6월호부터 게재된 박소현(건축도시공간연구소 소장)의 연재에서는 ‘먹거리와 지역활성화: 음식과 도시 경험, 도시와 농촌, 음식체계와 도시설계’라는 제목으로 ‘음식체계와 도시설계’에 대한 이슈를 다룬다.

 

서펜타인갤러리2019. ⓒIwan Baan
바바라 크루거 - (무제)충분하면 그만하라. Image courtesy of Amorepacific Museum of Art. ⓒHeeseung Chung
소동호 - 오리가미 시리즈. ⓒSo Dongho

이외에도 프로젝트에서는 오신욱(라움건축사사무소 대표)이 설계한 부산의 다세대주택 ‘모여가’, 김진휴와 남호진(건축사사무소 김남)이 설계한 서울의 신사동의 임대용 다세대주택 ‘쿼드’, 그리고 이승택과 임미정(에스티피엠제이)이 리모델링한 구의동의 주택 ‘구의 살롱’ 등을 조명한다.

 

모여가. ⓒYoon Joonhwan
쿼드. ⓒKim Kyoungtae
구의살롱. ⓒBae Jihun

부산의 ‘모여가’는 여덟 가구 서른 명이 모여 살기 위해 지은 다세대주택으로, 입주민들이 외부 공간을 나누며 육아를 서로 돕는 곳이다. 각 세대의 필요와 바람에 따라 제각각 다른 규모와 평면으로 계획됐다. 신사동의 '쿼드'는 건축법규와 시장원리에 따라 그 형태가 정리되게 마련인 다세대주택ㆍ근린생활시설의 한계 속에서 건축가가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기 위해 분투한 흔적을 살펴볼 수 있는 작업이다. ‘구의 살롱’은 주택의 공간 확장의 역사와 마감재료 변화의 흔적 속에서 시대를 대변하는 ‘양식적 요소’들을 섬세하게 가려내 드러내는 작업이다.

구독문의 editorial@spacem.org


2019년 8월호 「SPACE(공간)」 (621호)

[프레임]
형태로 빚는 건축의 논리: 민워크샵
Essay│건축의 건축: 민워크샵의 작업방식_ 민우식
Project│두라스택 본사
Project│카페 톤
Project│둥근 지붕 집
Critique│근원과 현상 사이에서_ 장용순

[프로젝트]
Project│모여가 - 라움건축사사무소 / 글 임성훈
Project│쿼드 - 건축사사무소 김남 / 글 조한
Project│구의 살롱 - 에스티피엠제이

[아트 프리즘]
Exhibition│<바바라 크루거: 포에버>_ 이성제
Talk│소재와 기법의 생생한 아카이빙_ 소동호 × 최은화

[연재]
세종살이 1년, 도시읽기 1년 3: 먹거리와 지역활성화_ 박소현

[리포트]
2019 서펜타인 파빌리온: 풍경이 된 건축, 환경이 된 공원_ 허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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