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국어대학교는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캄보디아 씨엠립 주 반티스레이군 트몽쫄초등학교를 방문해 인솔직원 2명과 학생 등 총 34명이 주택건축 및 교육봉사를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캄보디아 현지 봉사활동 전문 NGO단체 '캄보프렌드'와 함께 진행했다. 봉사단원은 8명씩 총 4조로 총 32명의 학생 전원이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현지에 주택 2가구를 건축하고, 초등학교 울타리 200M를 설치했다. 또한 초등학생 150명을 대상으로 4가지 수업으로 나누어 영어, 한국어, 체육활동, 만들기, 그리기 등의 수업을 7일간 2시간씩 수업을 진행했다.
부산외대는 반티스레이군 트몽쫄 지역 거주민 중 신체장애로 인해 휠체어로 생활하고 있는 Pork Oun(36)씨와 4식구의 가장인 Nha Chen(35)씨를 위해 각 1채씩 총 2가구의 주택을 건축했다.
특히 Pork Oun씨는 다리가 불편한 신체장애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높이가 있어 오르고 내리는 것이 힘든 집에 거주하고 있었다. 부산외대 해외봉사단은 Pork Oun씨가 휠체어로도 주택 내외로 출입이 가능하도록 집을 건축했다.
새로운 집을 선물 받은 Pork Oun 씨는 “미리 이야기를 들었지만 한국에서 실제로 와서 집을 지어줄 줄 몰랐다. 여기있는 아이들도 공부를 열심히 해서 다른 나라에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봉사단에 참여한 한국어문화학부 최은아(`16학번) 학생은 “한국어교육을 전공하고 있어 트몽쫄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유익한 수업을 하려 노력했고, 학생들이 이에 맞춰 잘 따라와줘서 보람됐다. 해외봉사 참여를 통해 한국어교육 전공과 해외봉사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며 “해외봉사가 어렵고 힘들다는 편견이 있는 친구에게 동 봉사활동을 추천해주려고 한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외대는 2007년 필리핀 메트로 마닐라 발라라 빈민촌에서 희망 집짓기 봉사활동을 시작했으며, `13년부터는 민도르 부에르토갈래라 망얀부족 마을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14년에 어린이들을 위한 유치원 건립 이후, 마을을 떠났던 부족민들이 모여들어 지금은 수백 명이 넘게 주민이 증가했고, 유치원이 있는 마을은 부족민들 모두가 살고 싶어 하는 희망공간이 됐고, 올해에는 캄보디아 씨엠립 주로 지역을 옮겨 봉사활동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