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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조선·중앙 日판 보도에 “진정 국민 목소리인가” 비판

“원제목 바꿔 일본어판 제공”…조국 “일본 내 혐한 감정 부추기는 매국적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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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2019.07.17 13:35:37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17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한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등 국내 특정 언론사의 보도를 이례적으로 실명으로 거론하며 “이게 진정 우리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인지 묻고 싶다”고 비판적인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 눈길을 끌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17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한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등 국내 특정 언론사의 보도를 이례적으로 실명으로 거론하며 “이게 진정 우리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인지 묻고 싶다”고 비판적인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 눈길을 끌었다.

고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기자실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지난 1일 시작된 일본의 수출제한 조치는 17일이 된 오늘까지도 진행 중”이라며 “우리 정부는 팽팽한 긴장 속에서 국익을 최우선에 두고 신중하게 한발 한발 내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 대변인은 “기업은 정부와 소통으로 어떤 여파가 있을지 단기적 대책부터 근본 대책까지 논의에 논의를 거듭하고 있다”며 “국민은 각자 자리에서 각자 방법으로 우려 깊은 눈으로 바라보고, 정치권도 초당적 협력을 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고 대변인은 “이런 상황에서 조선일보는 7월 4일 ‘일본의 한국 투자 1년 새 마이너스 40%, 요즘 한국 기업과 접촉도 꺼려’라는 기사를 ‘한국은 무슨 낯짝으로 일본에 투자를 기대하나’로, 7월 5일 ‘나는 선 상대는 악, 외교를 도덕화하면 아무것도 해결 못 해’라는 기사를, ‘도덕성과 선악의 이분법으로는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다’로 원제목을 다른 제목으로 바꿔 일본어판으로 기사를 제공하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또한 고 대변인은 “7월 15일 ‘국채보상 동학운동 1세기 전으로 돌아간 듯한 청와대’ 기사를 ‘해결책 제시 않고 국민 반일감정에 불붙인 청와대’로도 바꿔 제공했다”면서 “뿐만 아니라 5월 7일 ‘우리는 얼마나 옹졸한가’라는 한국어 제목 기사를, ‘한국인은 얼마나 편협한가’라는 제목으로 바꿔 게재했으며, 이는 수출 규제가 시작되기 전인 5월 7일”이라고 설명했다.

고 대변인은 “현재도 야후재팬 국제뉴스 면에는 중앙일보 칼럼 ‘한국은 일본을 너무 모른다’, 조선일보 ‘수출규제, 외교의 장에 나와라’, ‘문통(문대통령) 발언 다음 날 외교 사라진 한국’ 등의 기사가 2·3위에 랭킹돼 있다”면서 “중앙일보가 일본어로 게재한 ‘닥치고 반일이라는 우민화 정책’이라는 제목의 칼럼도 있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그만큼 많은 일본인이 한국 기사를 번역한 이런 기사로 한국 여론을 이해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이 어려움에 처하고 모두 각자 자리에서 지혜를 모으려고 하는 때에 무엇이 한국과 우리 국민을 위한 일인지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도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방영된 MBC 프로그램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의 화면을 실은 뒤 “혐한(嫌韓) 일본인의 조회를 유인하고 일본 내 혐한 감정의 고조를 부추기는 이런 매국적 제목을 뽑은 사람은 누구인가?”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자료사진=연합뉴스)
 

한편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도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방영된 MBC 프로그램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의 화면을 실은 뒤 “혐한(嫌韓) 일본인의 조회를 유인하고 일본 내 혐한 감정의 고조를 부추기는 이런 매국적 제목을 뽑은 사람은 누구인가?”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조 수석은 “한국 본사 소속 사람인가? 아니면 일본 온라인 공급업체 사람인가? 어느 경우건 이런 제목 뽑기를 계속할 것인가?”라고 일본 포탈에 공급되는 조선일보와 중앙일보의 일본어판 제목을 ‘매국적 제목’으로 규정하며 강력 질타하면서 “민정수석 이전에 한국인의 한 사람으로 강력한 항의의 뜻을 표명하며 그리고 두 신문의 책임있는 답변을 희망한다”고 해명을 촉구했다.

조 수석이 지적한 조선일보의 일본판 기사제목은 ‘북미 정치쇼에는 들뜨고 일본의 보복에는 침묵하는 청와대’(2019.7.3.), ‘한국은 무슨 낯짝으로 일본에 투자를 기대하나?’(2019.7.4.), ‘관제 민족주의가 한국을 멸망시킨다’(2019.3.31.), ‘국가 대전략을 손상시키는 문정권의 감성적 민족주의’(2019.4.28.) 등이며 중앙일보 기사제목은 ‘문재인 정권발 한일관계 파탄의 공포’(2019.4.22.), '‘닥치고 반일’이라는 우민화정책=한국’(2019.5.10.), ‘반일은 북한만 좋고 한국엔 좋지 않다’(2019.5.10)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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