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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충무공은 열두척 배로 나라지켜…전남은 명실상부 에너지 중심”

"우정의 축제 빛나길”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회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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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9.07.13 09:58:14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전국경제투어 10번째 일정으로 전라남도 무안에 위치한 전남도청을 찾아 지역 주민들을 만난 뒤 전라남도가 새로 추진하는 미래경제 비전인 ‘블루 이코노미’ 보고회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전남의 주민들은 이순신 장군과 함께 불과 열두 척의 배로 나라를 지켜냈다”며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을 떠올리며 ‘호국정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무안=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전국경제투어 10번째 일정으로 전라남도 무안에 위치한 전남도청을 찾아 지역 주민들을 만난 뒤 전라남도가 새로 추진하는 미래경제 비전인 ‘블루 이코노미’ 보고회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전남의 주민들은 이순신 장군과 함께 불과 열두 척의 배로 나라를 지켜냈다”며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을 떠올리며 ‘호국정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이 호남을 찾은 것은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9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 후 약 두 달 만으로 이날 김영록 전남지사로부터 에너지·관광·의료·운송·은퇴 도시 등 5대 분야에서 성장동력을 발굴하겠다는 계획을 보고받은 뒤 축사를 통해 “전남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이 서린 곳”이라며 “넉넉하며 강인한 정신으로 전남은 역사의 물줄기를 바로잡아왔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최근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로 한일간의 갈등의 골이 깊어진 가운데,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지킨 충무공을 기리며 전남 주민들의 자부심을 고취하는 것은 물론, 국민의 애국심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전남도청에서 전남 블루이코노미 경제비전 선포식 세리머니를 마치고 공연을 선보인 아이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무안=연합뉴스)

이어 문 대통령은 “전남도가 추진하는 ‘바이오 메디컬 허브, 전남’ 실현을 위해 정부가 함께 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며 “전남의 바이오산업 비전을 연계해 국민 건강 100세 시대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문 대통령은 “전남은 섬·해양·하늘·바람·천연자원 등 풍부한 자연자원을 토대로 ‘블루 이코노미(Blue Economy) 전남’을 향한 원대한 비전을 발표했다”며 “블루 이코노미가 전남 발전과 대한민국 경제 활력의 ‘블루칩’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전남은 ‘글로벌 에너지 신산업 수도’라는 이름에 걸맞게 재생에너지 발전량 전국 1위로 에너지신산업을 이끌고 있다”며 “전통 에너지원뿐만 아니라 신에너지원을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에너지 중심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전남도청에서 전남 블루이코노미 경제비전 선포식 전 관련 부스를 방문해 남해 운항 크루즈 여객선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무안=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드론과 미래차는 우리 정부의 혁신성장 8대 선도산업 중 하나”라며 “고흥에 드론을 비롯한 무인기 국가종합성능시험장이 건설될 예정이다. 나로우주센터와 드론을 중심으로 고흥과 전남이 항공우주산업의 혁신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더 많은 사람들이 전남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도록 교통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겠다”며 “무안공항을 경유하는 호남고속철도를 조속히 완공하고, 호남고속철도와 경전선을 연계하여 무안공항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광주 송정에서 순천까지의 경전선 전철화도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준비해 이 사업이 완료되면 부산까지 운행 시간이 5시간 30분에서 2시간대로 단축되어, 호남과 영남 사이 더 많은 사람과 물류가 오가고 전남과 경남이 함께 성장하게 될 것”이라며 “전남의 하늘길도 활짝 열어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 사업을 시작으로 무안국제공항을 지역균형발전을 이끄는 거점 관문공항으로 성장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전남 나주 빛가람전망대에서 한전공대 부지를 바라보고 있다.  왼쪽부터 신정훈 민주당 나주화순지역위원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문 대통령, 최일 동신대 총장, 박병호 전남 행정부지사, 성윤모 산업부 장관, 강기정 정무수석. (나주=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저는 1978년 해남 대흥사에서 전남과 인연을 맺었다”며 “주민등록을 옮기고 예비군도 옮겨서 훈련받았으니 법적으로 한때 전남도민이었다”고 떠올리면서 호남에 대한 애정도 고스란히 드러냈으며, 이에 참석 주민들은 화답하듯 축사 중간에 박수와 환호성을 보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보고회 후 나주 혁신도시로 이동해 주민 수십명이 환호하는 가운데 빛가람 전망대를 찾아 1층 전시장에서 혁신도시 모형을 살펴보며 개발 진행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총 길이 95m에 이르는 모노레일을 타고서 전망대로 이동했다.

박병호 전남 행정부지사가 한전 등 공공기관 이전현황을 설명하자 문 대통령은 “직원 정주율이 얼마나 되느냐”고 질문하며 관심을 표했고, 이후 한전공대 부지를 함께 내려다보면서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 계획 등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나주 혁신도시를 만든 것 자체가 참 뿌듯하다. 참여정부 시절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대담하게 (만들었고), 드디어 한전공대라는 인재 육성기관까지 (들어서게 됐다)”면서 “새로운 산단까지 (조성하겠다는) 야심 찬 구상을 보니 혁신도시 시즌 2가 시작된 것이며, 정부가 전폭적 지지를 해주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회 선언을 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호남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강기정 정무수석 이호승 경제수석, 김연명 사회수석 등 청와대 참모진들과 함께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회식이 열린 광주여대 체육관을 찾아 본부석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도 만나 악수했으며, 체육관을 가득 메운 1천500여명의 관객은 박수와 환호로 문 대통령을 맞았다.

문 대통령은 세계 각국에서 가져온 물이 5·18 분수대와 합쳐지는 ‘합수식’ 및 문화공연 등을 지켜봤고, 149개 참가국 국기가 입장할 때 박수로 환영했으며, 특히 이번 대회의 개회사를 직접 했다.

문 대통령은 “광주 시민 여러분, 자원봉사자 여러분 수고 많으셨다. 전 세계에서 오신 선수단 여러분 환영한다”며 “자유와 도전과 우정의 축제가 아름답게 빛나길 바란다.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개회를 선언한다”면서 세계인의 수영축제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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