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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 “美, 한미일 고위급 협의 추진…日, 답없고 소극적”

“美, 빨리 건설적 해결 바라는 입장”…북미 실무협상에는 “답 기다리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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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9.07.12 14:04:31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10일(현지시각) 워싱턴 덜레스 공항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 차장은 이번 방미 기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및 의회 인사들과 만나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한 부당성을 설명하고 협상 중재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KBS제공=연합뉴스)

청와대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은 방미 이틀째인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인한 한일갈등 고조와 관련해 “미국측 고위급 관료가 아시아 쪽으로 출장을 가니까 이 기회에 한미일 고위급 관리들이 모여서 회담을 하려 했는데 한국과 미국은 매우 적극적인데 일본측에서 아직 답이 없고 좀 소극적”이라고 밝혔다.

김 차장은 추가 설명을 하지는 않았으나 미국측 고위급 관료가 10∼21일 한일 등 아시아를 방문할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를 의미하며 스틸웰 차관보 역시 일본에 한일 갈등 해결을 위한 한미일 고위급 협의의 필요성을 설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날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면담한 김 차장은 “한미 간에 여러 이슈에 대해 좋은 대화를 나눴다”면서 “(미국이) 두 나라 간에 잘 해결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고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제게 알려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인한 한일 갈등으로 미국 기업 역시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인식을 미국 정부가 하고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본인들이 내부분석을 다 했을 테니까 알고 있지 않겠느냐”라고 답했다.

앞서 김 차장은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면담하기 전 기자들에게 “일본이 취한 조치가 경제와 외교안보 두 부분이 있기 때문에 통상 차원에서 이것이 뭘 의미하는 것인지 이런 것에 대해 대화를 좀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전날 면담한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의 반응과 관련해서는 “두 동맹국 사이에서 이런 문제가 잘 해결되는 것이, 건설적으로 해결되는 것이 좋을 거라고 했다”면서 일본에 대한 미국의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이 문제가 장기적으로 가면 미국 입장에서도 좋은 것은 없으니까 문제가 빨리 해결이 됐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미국이)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차장은 이르면 이달 중순 열릴 것으로 전망돼온 북미 실무협상 재개 시점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지금 답을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기 때문에 더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으며, 12일 예정된 찰스 쿠퍼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 면담과 관련, 북미 실무협상의 의제와 미국이 북한에 요구하고 있는 비핵화의 최종상태(end state) 합의 등과 관련해 미국의 생각을 자세히 들어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외교부 김희상 양자경제외교 국장도 전날부터 워싱턴DC를 방문해 국무부의 롤런드 드 마셀러스 국제금융개발담당 부차관보, 마크 내퍼 한국·일본 담당 동아태 부차관보를 면담했으며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도 이르면 다음 주 방미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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