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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폼페이오 통화, ‘日 경제보복, 바람직하지 않아’ 공감

김현종 靑차장도 방미 “미국 중재 요청할 계획”…향후 미국 역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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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9.07.11 13:19:36

강경화 외교장관이 에디오피아를 방문중인 10일 저녁(현지시간)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통화하고 한일관계 등에 대해 논의했으며, 청와대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도 전격 미국을 방문하는 등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해 미국의 적극 개입을 요청하는 외교전에 돌입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강경화 외교장관이 에디오피아를 방문중인 10일 저녁(현지시간)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통화하고 한일관계 등에 대해 논의했으며, 청와대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도 전격 미국을 방문하는 등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해 미국의 적극 개입을 요청하는 외교전에 돌입했다.

강 장관은 10일 밤 11시 45분부터 15분간 이뤄진 폼에이오 장관과의 통화에서 “일본의 무역제한 조치가 한국 기업에 피해를 야기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공급 체계를 교란시킴으로써 미국 기업은 물론 세계 무역질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이는 한일 양국간 우호 협력 관계 및 한미일 3국 협력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강 장관은 “한국 정부는 투트랙 방침에 입각한 미래지향적 대일 관계 발전 의지를 견지해 왔다”면서 “ 한국 정부는 일본의 이번 조치 철회와 함께 더는 상황이 악화하지 않기를 희망하며 일본과 대화를 통한 외교적 해결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나가고자 한다” 강조했으며, 이에 폼페이오 장관은 이해를 표명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또한 청와대 김 안보실 2차장도 10일 미국을 전격 방문해 행정부 및 의회 관계자 등을 만날 예정이며, 특히 워싱턴DC에서 만난 기자들이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해 미국에 중재를 요청할 계획인가’라고 질문하자 “당연히 그 이슈도 논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희상 외교부 양자 경제외교 국장도 이날 워싱턴DC에 도착해 기자들에게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와 관련해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미국에 왔다”고 말했으며, 11일 워싱턴DC에서 롤런드 드 마셀러스 미 국무부 국제금융개발국장 등과 회동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정부와 청와대가 미국에 SOS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동아시아 외교를 관장하는 데이비드 스틸웰 신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이날부터 21일까지 일정으로 한국과 일본, 필리핀, 태국 등 동아태 4개국 방문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그러나 미국은 한일 갈등 과정에 등거리 외교를 펴왔으며, 내부적으로는 한미일 동맹에서 일본을 한국보다 중시하는 친일성향이 짙다는 점에서 미국이 한일관계 악화를 우려하겠지만, 일본의 수출규제를 중단시킬 정도로 적극 개입할지는 미지수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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