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을 대표해 내셔널바둑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함양산삼’팀이 리그 2위의 성적으로 전국에 ‘바둑의 고장 함양’의 이름을 떨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아마바둑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2019내셔널바둑리그는 5인 단체대항전(각 팀의 주니어 간, 시니어(또는 여자) 간 대결)이며 드림리그(9팀)과 매직리그(9팀)의 양대 리그로 펼쳐지고 있다.
이중 ‘함양산삼’은 유영붕 단장과 심재용 감독, 강다정 코치를 비롯해 주니어라인의 박수창·박상준·박재동, 시니어 양덕주, 여성부 조시연· 송예슬 선수 등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함양산삼은 올해 신규 창단팀이지만 매직리그 9팀 중 6승2패 승률 75%로 2위를 달리고 있다. 개인성적 역시 주니어에서 박재동(6승2패)·박수창(6승2패)·박상준(5승3패) 선수가 팀의 승리를 견인하고 있으며, 시니어부에서도 양덕주(4승2패)로 선전하고 있다. 특히 여성부 송예슬 선수는 5승1패 승률 83.33%를 차지하며 여성부 내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 라운드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함양산삼은 1라운드에서 금아건설(주)와 맞붙어 아쉽게 승리를 따내지 못했지만 이어진 2라운드에서 SRC를 4대1로 격파하고, 3라운드에서는 전북아시아펜스를 5대0으로 완파했다.
상승세는 이어져 4라운드에서 경기바이오제멕스플 3대2로 승리했으나 이어진 5라운드에서는 컨디션 조절 등의 실패로 전라남도에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심기일전한 ‘함양산삼’은 6라운드에서 순천만국가정원을 4대1로 이겼으며, 7라운드에서도 대전광역시를 4대1로, 8라운드에서도 부산이붕장학회의 경기에서 3대2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유영붕 단장은 “함양군의 명예를 걸고 임하는 바둑인 만큼 더욱 좋은 성적으로 내어 바둑의 고장 함양군의 명예를 더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내셔널리그 다음 경기는 오는 13~14일 전남 무안에서 9~11라운드가 진행되며, 8월10~11일 경북 안동에서 12~14라운드가, 9월7~8일 울산에서 15~17라운드 등 정규리그가 마무리 되며, 10월부터는 판교K바둑스튜디오에서 각 리그 상위 4팀씩, 총 8개팀이 참여하는 포스트시즌이 진행된다.
한편, 함양군은 구한말 바둑의 국수로 추앙받는 사초(史楚) 노석영 선생의 고향으로 그분의 얼을 기리고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노사초배 전국바둑대회’를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