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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北, 김정은 조의문 전달에 김여정 보낸 것 주목해야”

“김여정, 지위와 상관없이 상징성·대표성 남달라…남북대화 해석 여지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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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9.06.14 15:35:05

청와대는 14일 고(故) 이희호 여사의 별세에 대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친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통해 조의를 표한 것을 두고 “(북측이 김 위원장의 조의를 표하기 위해) 김 부부장을 (판문점에) 보낸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남북대화에 대한 (북한의) 의지로 충분히 해석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 제공=연합뉴스)
 

청와대는 14일 고(故) 이희호 여사의 별세에 대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친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통해 조의를 표한 것을 두고 “(북측이 김 위원장의 조의를 표하기 위해) 김 부부장을 (판문점에) 보낸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남북대화에 대한 (북한의) 의지로 충분히 해석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부부장은 그 지위와 상관없이 상징성과 대표성이 남다르다고 볼 수 있다”면서 “김 부부장을 통한 조의 전달이나 ‘남측의 책임 있는 인사가 나와줄 것’을 북한이 요청한 점, 민족의 화합을 강조한 이 여사의 뜻을 기려야 한다는 이야기를 나눈 점 등은 남북 평화에 대한 의지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부장은 지난 12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청와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서호 통일부 차관, 그리고 이 여사 장례위원회를 대표하는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등을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명의의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한 바 있다.

그리고 이 관계자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한·노르웨이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가진 김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를 두고 ‘흥미로운 대목이 있다’고 한 데 대한 구체적 내용을 공개해 달라는 질문에 “밝히지 않는 것이 외교 관례”라고 말을 아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다”면서도 “정의용 안보실장이 그 내용을 보고 트럼프 대통령이 보게 되면 ‘참 아름다운 편지’라고 할 것이라고 했는데 예상이 맞아 떨어졌다”고 말해 정 실장은 편지를 봤다는 사실을 은연중에 나타냈으며, 또한 서훈 국정원장을 통해 김 위원장의 친서가 전달됐다는 일각의 보도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관계자는 정 실장과 김 부부장이 판문점에서 회동했을 당시를 촬영한 통일부가 언론사들에 므음으로 제공해 ’북한 눈치 보기‘라는 지적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녹화 테이프 전체를 제공하겠다고 결정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어떤 영상과 사진을 제공할 것인지는 결국 정부 판단이며, 통일부 출입기자단과 협의할 대상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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