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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6월 남북정상회담, 물리적으론 가능하다”

“나는 언제든 만날 준비 돼 있어…김정은 위원장에게 달려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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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9.06.13 19:06:49

노르웨이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방문 이틀째인 13일(현지시간) 총리관저에서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와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4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남북간 짧은 기간 동안 연락과 협의로 정상회담이 이뤄진 경험도 있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오슬로=연합뉴스)
 

노르웨이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방문 이틀째인 13일(현지시간) 총리관저에서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와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4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남북간 짧은 기간 동안 연락과 협의로 정상회담이 이뤄진 경험도 있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달 말 트럼프 미대통령 방한 전에 정상회담이 가능하겠냐’는 질문에 “6월 중 가능 여부는 저도 알 수 없다”면서도 이같이 말하면서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어제 오슬로 포럼에서 답한 것은 ‘나는 언제든지 만날 준비가 되어있다, 따라서 그 시기는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에게 달려있다고 말한 것’”이라며 거듭 김 위원장에게 정상회담 개최를 주문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된 김 위원장의 친서와 관련해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 내용에 대해 미국이 알려준 바가 있다. 친서 내용 소개는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하지 않은, 아주 흥미로운 대목도 있다”면서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내용 이상으로 제가 먼저 말씀드릴 수 없다”고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그리고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위해 무엇이 가장 필요한가’라는 질문에는 “남북 간에는 군사적 적대 행위를 중단하고 상호 간 무력 사용도 금지하는 등 군사적 긴장이 대폭 완화됐다. 한반도를 분단하고 있던 비무장지대도 평화지대로 전환하고 있으며, 동시에 인도적 교류와 지원도 계속될 것”이라며 “그러나 남북관계가 제대로 발전해 나가려면 개성공단 재개를 비롯한 여러 가지 경제협력으로 이어져야 하는데, 그러려면 국제적인 경제제재 해제돼야만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대북제재가 해제되려면 북한의 비핵화에 실질적인 진전이 있어야 하며, 가장 중요한 관건이자 핵심은 북한의 비핵화에 실질적 진전이 있어야 한다”며 “그런 상황이 가급적 빨리 조성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우리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노르웨이 마리안느 하겐 외교차관이 13일 오전(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솔베르그 총리가 참석한 오슬로 총리 관저에서 사회보장 협약을 하고 있다. (오슬로=연합뉴스)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솔베르그 총리는 비핵화 및 평화체제와 관련해 “지역뿐이 아닌 전 세계적으로 중요하다. 북한이 핵무기를 완전히 개발하고 탄도미사일 기술을 완전히 획득하면 지역의 균형과 전 세계적 균형이 깨질 것이며, 이런 부분에서 문 대통령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비핵화를 위해서는 사찰도 있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북한의 핵무기 개발로 평화체제가 와해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솔베르그 총리는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노벨평화상에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누가 수상하는지 정하는 데에 노르웨이 정부는 관여하지 않는다. 노벨위원회는 매우 독립적인 기관”이라며 “저희는 평화가 평화적으로 이뤄지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오슬로를 떠나 노르웨이 제2의 도시 베르겐으로 이동하는 것과 관련해 “솔베르그 총리에게 베르겐 자랑을 하도 많이 들어 마치 한 번 다녀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가서 총리님의 자랑이 사실인지 확인해 보겠다. 중요한 일정인 만큼 계속 관심을 가져달라”고 취재진에 당부하기도 했다.

노르웨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현지시간) 오슬로 총리관저에서 에르나 솔베르그 총리와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슬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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