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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현장-캐릭터샵 탐방④] 유저들의 상상천국, 홍대 ‘네이버·카카오’

먹고 보고 쇼핑…일체형 문화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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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정호기자 |  2019.06.14 13:39:19

네이버와 카카오 등 포털사이트 기업의 캐릭터샵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모바일 메신저에서 유저들에게 익숙해진 캐릭터를 활용해 다양한 문구류, 생활용품 등으로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 라인프렌즈 캐릭터샵 홍대점 전경 모습. (사진=네이버 라인프렌즈)

캐릭터 산업의 영토가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시장 규모가 작년 기준 12조7000억원에 달한다. 이를 반영하듯 ICT기업들은 전문샵을 오픈하면서 저마다의 매력을 어필하고 있다. 이에 CNB는 인기 캐릭터샵을 연재하고 있다. 네 번째는 네이버의 ‘라인프렌즈’와 카카오의 ‘카카오프렌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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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 속 영웅들 바깥세상으로
쇼핑과 카페 결합된 복합형 쉼터
매력포인트 다양…젊은층에 인기
홍대 오가는 외국인도 많이 찾아


네이버와 카카오, 양대 포털사이트 기업의 캐릭터샵 열기가 뜨겁다.

네이버는 라인프렌즈라는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서울 홍익대 매장을 찾은 지난 11일에도 이곳을 찾는 사람들로 붐볐다. 중국, 일본, 유럽 등 해외에서 찾아온 관광객들도 많았다.

라인프렌즈 홍대점은 3층 규모다. 지상 1~2층은 다양한 캐릭터 상품들을 판매하는 곳이고, 지하 1층은 카페 겸 쉼터다. 거대한 복합문화공간이자 쇼핑몰이다.

 

네이버 라인프렌즈 홍대점에는 다양한 즐거움으로 가득하다. 커다란 브라운 곰인형 앞에서 인증샷을 찍을 수 있고, 라인프렌즈와 BT21 등 이 기업만의 창의성이 살아있는 다양한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다. 카페 공간도 다양한 아름다움으로 휴식공간의 기능을 한다. (사진=손정호 기자)

지상 1층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커다란 곰인형을 만날 수 있다. 라인프렌즈 친구들 중 가장 대표적인 ‘브라운’이 기다리고 있다. 브라운은 하얀색 티셔츠를 입고 바닥에 앉아 있다. 머리가 천장에 닿는다. 꼬마 남자아이가 브라운의 다리 위에 올라가 잠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젊은 커플들은 줄을 서서 거대한 브라운 앞에서 스마트폰으로 인증샷을 찍었다.

거대한 브라운 인형 옆에는 대형 LED 스크린이 걸려 있다. 라인프렌즈의 다양한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애니메이션 영상을 보여준다. 시시각각 변하는 컬러풀한 영상이 즐거움을 선물한다.

그 옆으로는 다양한 상품들이 진열돼 있다. 여름철이라 미니선풍기가 가장 눈에 띄는 곳에 있다. 수첩과 볼펜 등 문구류에는 11종류에 달하는 다양한 친구들(브라운, 코니, 샐리, 초코, 레너드, 문, 제임스, 보스, 제시카, 에드워드, 팡요)이 그려져 있다. 인형은 기본이고, 머그컵과 도시락, 아동복 등 생활용품이 준비돼 있다. 블루투스 스피커와 보조배터리 등 IT기업의 특성을 살린 제품들도 다양하다.

지상 2층은 주로 ‘BT21’로 이뤄져 있다. BT21은 라인프렌즈가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과 손잡고 만든 캐릭터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제작과정에 직접 참여해 각자의 개성과 감성을 담은 8종의 주인공들을 만들었다. 이들을 활용한 문구류와 생활용품, 의류 등이 자리해 있다. 특히 아이섀도우, 파운데이션 등 BT21을 이용한 코스매틱 상품이 눈길을 끈다.

지하 1층은 카페다.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 등 다양한 커피와 함께 제철과일을 활용한 음료를 선보이고 있다. 열대과일인 패션프루트와 망고를 주재료로 만든 음료와 디저트 등이다. 아울러 카페 대부분의 공간을 휴식장소로 제공하고 있다. 캐릭터 무드등이 놓인 의자에 앉아서 잠시 시름을 잊을 수 있다. 커다란 인형 옆에 다가가 위로를 얻을 수도 있다.
 

카카오의 카카오프렌즈 홍대점도 귀여운 매력포인트가 많다. 카카오프렌즈 8명의 주인공들을 토대로 미니선풍기와 블루투스 스피커, 문구류, 코스메틱 제품 등으로 호감을 얻고 있다. 카페공간의 일반 의자에 앉아 있는 커다란 라이언 인형. (사진=손정호 기자)

홍대에서 만난 카카오 친구들

카카오 친구들의 아지트도 매력적이다.

카카오프렌즈 홍대점은 네이버 라인프렌즈의 맞은편에 자리잡고 있다. 라인프렌즈와 마찬가지로 지상 3층 규모다. 이 매장은 여름 분위기로 전면 디스플레이를 장식했다. 파란 바다와 하늘을 배경으로 야자수 나무 그림이 그려져 있다. 분홍색 오리튜브를 착용하고 있는 라이언과 파인애플로 위장한 또 다른 라이언이 귀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카카오프렌즈는 8명의 주인공(라이언, 어피치, 프로도, 네오, 무지, 콘, 튜브, 제이지)으로 구성돼 있다. 1층으로 들어서면 이들의 그림이 그려진 다양한 피서용품이 메인 기획으로 만들어져 있다. 반팔 티셔츠와 반바지, 수영복, 튜브 등이다.

 

카카오프렌즈 홍대점은 쿠션 등 생활 속에서 밀접하게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캐릭터 상품을 진열하고 있다. 유저들은 친숙하고 귀여운 캐릭터 제품을 구매하는 선택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사진=손정호 기자)

1층 전면에는 커다란 LED 모니터가 있다. 이 모니터를 통해 귀여운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재미있는 애니메이션 영상을 틀어준다. 한쪽 벽면에는 다양한 쿠션이 가득 들어차 있다. 베스트상품을 소개하는 코너도 있다. 현재 순위는 1위 선풍기, 2위 피규어, 3위 파인애플 라이언인형 등이다. 선반에는 머그컵, 마우스패드, 비치타올, 베개 등 생활용품이 진열돼 있다. 아울러 가습기와 LED시계, 스피커 등 실용적인 제품들이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의 벽면에는 맛있는 빵을 먹거나 요리를 하는 카카오프렌즈 친구들의 그림이 벽화처럼 그려져 있다. 2층에도 다양한 제품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다. 가습기, 분리수거함, 보조 배터리, 샌드위치 메이커, 다육식물처럼 개성 넘치는 상품들이 유저들을 유혹한다. 코스메틱 시리즈도 있다. 핸드크림, 약산성 클랜징폼, 바디워시 등이다.

3층은 카페다. 라이언 과일 프라페 3종(딸기, 복숭아, 망고)이 여름철 시즌음료다. 한쪽 면이 모두 커다란 유리창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홍대거리의 전경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손님들이 앉을 수 있는 평범한 의자 한쪽에는 커다란 라이언 인형이 앉아 있다. 카페를 찾은 사람들에게 일상 속 즐거움을 선물한다.

한 30대 여성 고객은 CNB에 “네이버와 카카오는 사람들의 취향을 자극하는 캐릭터의 포인트를 너무 잘 살려서 디자인을 했다”며 “이미 라인 메신저와 카카오톡 등으로 친숙해서 자주 찾게 된다”고 말했다.

(CNB=손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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