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몰 점유율이 전체 유통시장의 40%를 돌파하면서 소비자들의 쇼핑 정보 욕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하지만 홈쇼핑사들이 난립하면서 정보의 옥석을 가리기 힘든 형국이다. 이에 CNB는 모바일 홈쇼핑 포털 앱 ‘홈쇼핑모아’와 함께 소비자들에게 판매율 추이를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5월 10일~5월 23일에는 현대홈쇼핑이 1위로 등극했다. <편집자주>

홈쇼핑 상품 판매 순위. (기준=홈쇼핑모아 자체 집계 결과)

‘효자제품’들 꾸준히 인기
현대홈쇼핑 제품들 ‘강세’
여행·레저 처음 순위 올라

이번 순위에서 두각을 나타낸 건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인 현대홈쇼핑이다. ‘탑(TOP)10’ 중 4개 순위를 차지했다.

홈쇼핑모아가 5월 셋째·넷째주 홈쇼핑사 14곳(TV홈쇼핑 7곳, T커머스 7곳)의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1위는 현대홈쇼핑에서 판매한 ‘조성아 슈퍼핏 파워 프루프 커버 스틱파운데이션’이 기록했다.

1위 외에도 4위 ‘[헤드스파7]파란눈 탈모 완화 기능성 트리트먼트 세트’, 5위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커버팩트 LX ALL NEW2’, 6위 ‘끌레드벨 미라클 파워 리프트 고소영 V쿠션’ 등이 모두 현대홈쇼핑에서 방송한 상품들이다. 재미있는 건 하나같이 ‘화장품‧미용’ 분야라는 것.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CNB에 “1위 상품의 경우 ‘조성아’라는 입증된 뷰티 전문가를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방송 때면 관련 상품 포털 검색어 순위에도 이름이 오르고 있다. 그만큼 판매율도 좋다”고 말했다. 이번 순위에서 현대홈쇼핑이 강세를 보인 것에 대해서는 “타이밍이 잘 맞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사실 순위에 오른 모든 상품들이 홈쇼핑 자체에서 꾸준히 팔리는 인기 제품들이다. 화장품·미용, 특히 쿠션의 경우 자주 쓰는 제품인 데다 홈쇼핑 주 고객인 4·50대 뿐만 아니라 2·30대들도 많이 구매하고 있다”며 “이때 홈쇼핑에서는 다양한 구성과 프로모션으로 고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이 타이밍을 우리가(현대홈쇼핑이) 잘 잡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2위는 KTH가 운영하는 T커머스 K쇼핑의 ‘메이시크 아이브로우 틴트’가 차지했다. 이 상품은 지난 순위 1위에서 한 계단 내려왔지만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매번 최다 구성으로 고객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3위는 홈앤쇼핑의 ‘[클럭] 미니 저주파 마사지기’다. 회사 관계자는 “론칭한 지 얼마 안된 상품인데 인기가 좋다. 올해 3월 5일 론칭해 총 9번 방송했는데 5월에만 5번 방송했다”며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님 선물로 사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때마침 ‘원플러스원(1+1)’ 행사로 더 주목받았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현대홈쇼핑 ‘조성아 슈퍼핏 파워 프루프 커버 스틱파운데이션’, K쇼핑의 ‘메이시크 아이브로우 틴트’,  홈앤쇼핑 ‘[클럭] 미니 저주파 마사지기’. (사진=각 사 홈페이지)

한편, 이번 순위에서 눈에 띄는 분야가 하나 있다. ‘여행‧레저’로 CJ오쇼핑 ‘[멀티워터파크] 워터파크 이용권 6매권’이다. 순위는 비록 10위로 겨우 순위권에 들었지만 여행‧레저로는 처음 이름을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며 시원한 워터파크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는 것 같다”며 “특히 최근에는 휴가 성수기인 7월과 8월을 피해 6월에 휴가계획을 세우는 사람들도 많아 여행‧레저 분야가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 순위에는 CJ오쇼핑 ‘[서포트라이트] 2019 스튜디오컬렉션 선글라스’가 7위, K쇼핑 ‘C2 하이 쿨링 데님 3종 세트’가 8위, 신세계TV쇼핑 ‘게리쏭 마유쿠션 기획세트’가 9위에 올랐다.

(CNB=김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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