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국가 위기상황에 대비한 ‘을지태극연습’을 27∼30일까지 나흘간 시행한다. 21개 기관 600여 명이 참여한다.
그동안 ‘을지연습’은 국가 전시 상황만 이뤄졌으나, 올해부터는 재난·재해 상황을 추가한 포괄적 안보 위기상황을 대비한 종합훈련으로 이뤄진다. 명칭도 ‘을지태극연습’으로 변경됐다.
1부 ‘국가위기 대응 연습’과 2부 ‘전시 대비 연습’으로 나눠 진행된다. 27~28일 이뤄지는 국가위기 대응 연습은 지진, 테러 등 국가적인 대규모 재난·재해 상황에 대처할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27일에는 지진 발생 상황을 가정한 연습이 진행된다. 경기도 재난부서에서 시 재난종합상황실로 수원 지역 지진 발생 상황을 전파하면, 임무 수행 매뉴얼을 적용한 통합대응 훈련을 전개한다.
오는 28~30일에는 ‘제411차 민방위의 날 훈련’, ‘정부기관 소산훈련’ 등과 연계한 전시대비 연습을 한다. 위기상황에 따른 통합방위사태 선포, 비상소집 발령 등 전쟁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한다. 특히, 오는 30일에는 장안구 수원SK아트리움에서 다중이용시설 테러·화재 발생에 대비한 합동훈련을 한다. 폭발물 테러와 인질 테러범 진압, 폭발물 제거·처리, 폭발물로 인한 화재 발생에 따른 인명구조·화재진압 등 3단계로 이뤄진다.
이날 훈련에는 수원소방서, 중부경찰서, 공군 제10전투비행단, 51사단 헌병특임대, 삼천리도시가스 등 10개 기관 260여 명이 참여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준비상황보고회(15일), 임무수행 요령 교육(20일) 등 을지태극연습 시행을 위한 점검을 모두 마쳤다. 전쟁, 지진 등 국가적 위기상황에 대한 대응력을 높여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