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몰 점유율이 전체 유통시장의 40%를 돌파하면서 소비자들의 쇼핑 정보 욕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하지만 홈쇼핑사들이 난립하면서 정보의 옥석을 가리기 힘든 형국이다. 이에 CNB는 모바일 홈쇼핑 포털 앱 ‘홈쇼핑모아’와 함께 소비자들에게 판매율 추이를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4월 26일~5월 9일에는 K쇼핑이 1위로 등극했다. <편집자주>
뜨거운 태양에 조급해진 女心
속살 드러낸 ‘여름 패션’ 인기
‘SUN’ 제품들도 본격 상승세
주요 홈쇼핑사들이 여름 준비에 한창이다.
홈쇼핑모아가 5월 첫째·둘째 주 홈쇼핑사 14곳(TV홈쇼핑 7곳, T커머스 7곳)의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화장품·미용이 여전히 강세인 걸로 나타났다. 다만, 부쩍 더워지고 있는 날씨 탓인지 벌써부터 무더위를 준비하는 움직임이 눈에 띄었다.
1위는 KTH가 운영하는 T커머스인 K쇼핑에서 판매한 ‘메이시크 아이브로우 틴트’가 차지했다. 지난 순위 3위에서 두 계단 상승했다.
K쇼핑 관계자는 CNB에 “방송 때마다 높은 화제와 함께 매진되는 아이템 중 하나다. 기존 상품에 기능성을 더한 것은 물론, 최다 구성으로 고객들에게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본 상품 구성 6개에 사은품으로 벨벳틴트, 눈썹가이드 각 3종, 데일리 파우치 등을 증정했다.
2위는 신세계 계열사인 신세계TV쇼핑의 ‘엘로엘 팡팡 빅 선쿠션 UD 세트’다. 회사 관계자는 “이 상품은 평일 저녁 8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되는 ‘쇼! 극한혜택’ 이벤트에 소개돼 최대 20%까지 할인된 적이 있다. 이때 높은 인기를 끌었다”며 “날씨가 갑자기 더워지면서 여름 상품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번 순위에는 여름에 어울리는 상품들이 눈에 띄었다. 패션 상품이 대표적이다.
6위에 이름을 올린 K쇼핑 ‘C2 하이 쿨링 데님 3종 세트’은 지난 순위에서 9위를 차지했던 상품이다. 회사 측은 “K쇼핑을 대표하는 진 브랜드인데, 이번에 여름 시즌을 겨냥한 시원한 데님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또 8위 홈앤쇼핑 ‘[푸마] 언더셔츠2차’, 9위 CJ오쇼핑 ‘빅토리아스튜디오 Tropical Edition’도 여름 시즌 영향으로 순위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CNB에 “올 여름은 작년보다 더 더울 거라는 이야기가 들린다. 지난해에도 연일 폭염으로 고생을 했던 고객들이 미리부터 여름을 준비하는 것 같다”며 “아무래도 날씨가 더워지면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분야가 패션이다. 이번에는 다소 미미해 보이지만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 시원한 소재의 옷들이 더 많이 팔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3위는 지난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던 현대홈쇼핑의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커버팩트 LX ALL NEW2’다. 비록 두 계단 내려왔지만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 외 상위권에는 홈앤쇼핑 ‘19년형 기절베개 호텔식 베개+베개커버+달콤베개’가 4위, 롯데원티비 ‘[대저농협]대저토마토 프리미엄과’가 5위를 차지했다. 또 홈앤쇼핑의 ‘[뷰티피플] 철벽녀 절대 커버 쿠션’과 ‘먼지없는 이불 알러셀 호텔식 침구 풀세트’가 각각 7위와 10위에 올랐다.
(CNB=김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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