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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북] 프리다 칼로 전설이 된 예술가의 인생과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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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기자 |  2019.05.07 10:12:10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만화가인 반나 빈치가 멕시코를 대표하는 화가 프리다 칼로의 예술과 인생 그리고 사랑을 재구성한 책이다.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버린 버스 사고부터 디에고 리베라와의 화려한 결혼 생활, 자신의 고통을 투영한 작품에 대한 열정 등 예술가 프리다 칼로의 삶을 아름답고 강렬하게 그린다. 또한 카리스마 있는 한 여인, 대중 예술의 아이콘이 된 한 화가의 특별한 이야기이자 자서전으로도 읽을 수 있다.

이 책은 마흔일곱의 짧은 인생 내내 그녀를 따라다닌 ‘죽음’과의 대화로 시작해 죽음의 독백으로 끝을 맺는다. 죽음은 프리다를 부추겨 그녀가 태어난 시점부터 실제로 자신에게 오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돌이켜 보게끔 한다. 소아마비에 걸려 행동이 부자연스러웠던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직접 배운 수채화 그리는 법, 국립 예비 학교에 입학하면서 시작된 신여성의 삶, 벽화 작가 디에고와의 첫 만남 등 현대적이고 독립적인 여자였던 초기 삶을 따라가다 보면, 1925년 9월 17일 프리다가 타고 있던 버스와 전차가 충돌하는 순간에 맞닥뜨리게 된다.

이 사고로 그녀와 죽음은 늘 함께하고, 서른두 번의 수술과 세 번의 유산 그리고 디에고의 끊임없는 외도까지 합쳐져 그녀는 영혼이 찢겨지는 상처를 계속해서 입는다. 프리다의 고통스러운 인생은 그림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반나 빈치는 프리다와 죽음을 짝지어서 보여 주지만, 실제로 그녀는 죽음에 굴복하지 않고 오히려 ‘최고의 오르가슴에 오르는 순간’이라고 표현한다. 결국 프리다는 말한다. “유쾌함 만세, 공산당 만세, 디에고 만세, 인생 만세, 죽음 만세!”

반나 빈치 지음, 이현경 옮김 / 1만 5800원 / 미메시스 펴냄 / 1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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